장자연 갑작스런 자살…꼬리 무는 의혹들

입력 2009.03.15 (21:47) 수정 2009.03.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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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되면, 우울증으로 결론 내렸던 장 씨의 사망 원인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커졌습니다. 장 씨의 죽음과 관련해, 풀어야 할 의문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씨가 숨진 직후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내렸습니다.

장자연씨는 실제 숨지기 직전까지 서울의 한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병원 관계자:"저희는 본 적이 없어요. (다닌다는 것만 알고 있고?) 예, 다니신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요."

하지만 자살을 결행할만큼 증세가 심각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수면부족이나 신경쇠악 정도로 보였던 장씨에게 그런 일이 있을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문건이 작성되고 장 씨가 숨지기 전 일주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문건을 작성한 지난달 28일부터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일주일간 행적이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녹취> 소속사 관계자:"백상예술대상(지난달27일) 이후 사무실에서는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문제의 문건에 담긴 내용이 자살에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도 규명돼야 할 대목입니다.

신인 연기자로선 견디기 힘든 내용으로 가득한 문건에 대해 처음에 전 매니저의 자작극이라던 유가족 측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점은 문건을 장씨가 작성했다는 데 무게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단순 자살이 아니라는 의문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우울증으로 서둘러 종결된 장 씨의 죽음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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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갑작스런 자살…꼬리 무는 의혹들
    • 입력 2009-03-15 20:49:26
    • 수정2009-03-16 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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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되면, 우울증으로 결론 내렸던 장 씨의 사망 원인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커졌습니다. 장 씨의 죽음과 관련해, 풀어야 할 의문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씨가 숨진 직후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내렸습니다. 장자연씨는 실제 숨지기 직전까지 서울의 한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병원 관계자:"저희는 본 적이 없어요. (다닌다는 것만 알고 있고?) 예, 다니신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요." 하지만 자살을 결행할만큼 증세가 심각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수면부족이나 신경쇠악 정도로 보였던 장씨에게 그런 일이 있을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문건이 작성되고 장 씨가 숨지기 전 일주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문건을 작성한 지난달 28일부터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일주일간 행적이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녹취> 소속사 관계자:"백상예술대상(지난달27일) 이후 사무실에서는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문제의 문건에 담긴 내용이 자살에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도 규명돼야 할 대목입니다. 신인 연기자로선 견디기 힘든 내용으로 가득한 문건에 대해 처음에 전 매니저의 자작극이라던 유가족 측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점은 문건을 장씨가 작성했다는 데 무게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단순 자살이 아니라는 의문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우울증으로 서둘러 종결된 장 씨의 죽음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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