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불법 영상물 꼼짝마!

<앵커 멘트>

워낭소리가 인터넷으로 불법 유통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를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인력 때문에 불법 영상물에 대한 단속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영상물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불법 영상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립영화로는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워낭소립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불법 유통되면서 해외진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영상물 불법 유통으로 인한 피해는 한 해 3천 4백억 원에 이르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작권보호센터 : "인력을 투입해 단속하고 있지만 웹하드 업체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단속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단속 요원이 일일이 불법 영상물을 찾을 필요없이 컴퓨터가 자동으로 이를 걸러내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습니다.

즉,컴퓨터가 인터넷을 통해 영상물을 내려받은 뒤 이른바 영상 DNA를 만들고, 이를 보호할 영상물의 영상 DNA와 비교해 가면서 불법 유통 여부를 가려낸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인터넷 보안업체 : "24시간 365일 감시가 가능해져 방대한 영상물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돼 온 불법 영상물.

저작권보호센터는 앞으로 이같은 영상물 자동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