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비밀 친서용 국새 발견

입력 2009.03.17 (22:15) 수정 2009.03.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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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라졌던 '왕의 도장' 고종황제의 국새가 한 세기만에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고종이 비밀 친서에 사용하던 것으로, 나라를 구하려던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황금빛 거북 모양의 손잡이, 붉은 비단실을 엮어 만든 매듭.

대한제국의 황제를 상징하는 국새입니다.

'황제어새' 지금까지 사진으로 만 전해져오던 고종황제의 국새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해외 문화재 환수사업으로 재미동포 소장가에게서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종수(국립고궁박물관장) : "국새의 조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위작은 아니다. 진품이 맞다고 판단..."

이번에 발견된 국새는 왕의 신주와 함께 종묘에 보관하는 4킬로그램이 넘는 어보와 달리 실무에 직접 사용한 것 입니다.

또, 고종이 이탈리아와 러시아 등에 보낸 친서에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국새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제작됐고 보관했는 지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이건무(문화재청장) : "대한제국의 힘든 상황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은밀히 만들어 사용한 국새가 아닌가..."

문화재청은 이번에 공개한 국새에 대해 국보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조만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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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종황제 비밀 친서용 국새 발견
    • 입력 2009-03-17 21:41:53
    • 수정2009-03-17 22: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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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라졌던 '왕의 도장' 고종황제의 국새가 한 세기만에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고종이 비밀 친서에 사용하던 것으로, 나라를 구하려던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황금빛 거북 모양의 손잡이, 붉은 비단실을 엮어 만든 매듭. 대한제국의 황제를 상징하는 국새입니다. '황제어새' 지금까지 사진으로 만 전해져오던 고종황제의 국새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해외 문화재 환수사업으로 재미동포 소장가에게서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종수(국립고궁박물관장) : "국새의 조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위작은 아니다. 진품이 맞다고 판단..." 이번에 발견된 국새는 왕의 신주와 함께 종묘에 보관하는 4킬로그램이 넘는 어보와 달리 실무에 직접 사용한 것 입니다. 또, 고종이 이탈리아와 러시아 등에 보낸 친서에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국새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제작됐고 보관했는 지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이건무(문화재청장) : "대한제국의 힘든 상황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은밀히 만들어 사용한 국새가 아닌가..." 문화재청은 이번에 공개한 국새에 대해 국보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조만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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