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0원’에 도전하는 아파트

입력 2009.03.25 (20: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들어 에너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이나 지열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이른바 녹색 아파트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도 에너지 절감이 아파트를 고르는 중요 기준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녹색 아파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주가 한창인 서울 은평뉴타운입니다.

놀이터와 마을 정자의 조명은 물론 공동 화장실의 온수까지 태양광을 이용합니다.

또 복도나 공용시설의 난방엔 땅속의 열이 활용됩니다.

여름철에는 반대로 땅속 시원한 기운을 이용해 냉방을 하게 됩니다.



올해 한 건설업체가 선보인 이른바 '3리터 하우스', 1제곱미터의 난방에 1년간 등유 3리터면 충분하다는 아파트로 난방비가 일반 아파트의 1/4에 불과합니다.

물을 땅속 열을 이용해 데운 뒤 태양광으로 조금 더 덥힌 다음 난방에 이용한 결과입니다.

에너지를 절감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집 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집 안의 열이 얼마나 쉽게 빠져나가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거실에 연기를 가득 채웠지만 순식간에 빠져나갑니다.

겨울철에는 집안 온기의 1/3 가량이 이처럼 창문으로 새나갑니다.

그래서 두께 30센티미터 가량의 수퍼 단열재를 사용하고 창호는 3중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원종서(대림건축환경연구소 박사) : "2010년에는 난방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또 2012년에는 난방비를 내지 않는 아파트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하 주차장 조명은 지상에서 반사경으로 끌어온 햇빛이 이용됩니다.

에너지 비용을 덜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녹색 아파트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난방비 0원’에 도전하는 아파트
    • 입력 2009-03-25 20:28:4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들어 에너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이나 지열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이른바 녹색 아파트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도 에너지 절감이 아파트를 고르는 중요 기준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녹색 아파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주가 한창인 서울 은평뉴타운입니다. 놀이터와 마을 정자의 조명은 물론 공동 화장실의 온수까지 태양광을 이용합니다. 또 복도나 공용시설의 난방엔 땅속의 열이 활용됩니다. 여름철에는 반대로 땅속 시원한 기운을 이용해 냉방을 하게 됩니다. 올해 한 건설업체가 선보인 이른바 '3리터 하우스', 1제곱미터의 난방에 1년간 등유 3리터면 충분하다는 아파트로 난방비가 일반 아파트의 1/4에 불과합니다. 물을 땅속 열을 이용해 데운 뒤 태양광으로 조금 더 덥힌 다음 난방에 이용한 결과입니다. 에너지를 절감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집 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집 안의 열이 얼마나 쉽게 빠져나가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거실에 연기를 가득 채웠지만 순식간에 빠져나갑니다. 겨울철에는 집안 온기의 1/3 가량이 이처럼 창문으로 새나갑니다. 그래서 두께 30센티미터 가량의 수퍼 단열재를 사용하고 창호는 3중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원종서(대림건축환경연구소 박사) : "2010년에는 난방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또 2012년에는 난방비를 내지 않는 아파트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하 주차장 조명은 지상에서 반사경으로 끌어온 햇빛이 이용됩니다. 에너지 비용을 덜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녹색 아파트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