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유작 개봉 대기…극중에서 자살

입력 2009.03.27 (1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故)장자연이 생전에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해 촬영을 마친 영화 2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펜트하우스 코끼리'(감독 정승구)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현우(장혁)와 성형외과 전문의 민석(조동혁) 앞에 12년 전 갑자기 사라졌던 친구 진혁(이상우)이 성공한 금융 전문가가 돼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친구의 사랑과 비밀에 관한 영화다.
지난해 12월 크랭크업(촬영완료)하고 후반작업 중으로, 장자연은 극 중에서 바람둥이 유부남 민석과 얽혔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성을 연기했기 때문에 그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뒤 제작진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앞서 2005년 자살로 생을 마친 배우 고(故) 이은주 역시 '주홍글씨'에서 자살하는 역으로 출연했고 '태극기 휘날리며', '연애소설', '번지점프를 하다' 등 극중에서 숨을 거두는 배역을 많이 맡아 "배우의 운명이 배역을 따라갔다"며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장자연의 또 다른 유작인 '그들의 온다'(가제.감독 강석범)는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자산관리사 승필(이범수)의 실종 사건을 코믹하게 추적하는 영화로, 장자연은 승필의 요가 강사로 출연했다.
두 영화의 관계자는 "두 편 모두 장자연씨의 출연 비중은 높지 않다"며 "아직 개봉일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편집을 하지 못했는데, 자살 사건 때문에 장자연씨 출연 분량이 삭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故 장자연 유작 개봉 대기…극중에서 자살
    • 입력 2009-03-27 10:00:26
    연합뉴스
고(故)장자연이 생전에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해 촬영을 마친 영화 2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펜트하우스 코끼리'(감독 정승구)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현우(장혁)와 성형외과 전문의 민석(조동혁) 앞에 12년 전 갑자기 사라졌던 친구 진혁(이상우)이 성공한 금융 전문가가 돼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친구의 사랑과 비밀에 관한 영화다. 지난해 12월 크랭크업(촬영완료)하고 후반작업 중으로, 장자연은 극 중에서 바람둥이 유부남 민석과 얽혔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성을 연기했기 때문에 그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뒤 제작진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앞서 2005년 자살로 생을 마친 배우 고(故) 이은주 역시 '주홍글씨'에서 자살하는 역으로 출연했고 '태극기 휘날리며', '연애소설', '번지점프를 하다' 등 극중에서 숨을 거두는 배역을 많이 맡아 "배우의 운명이 배역을 따라갔다"며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장자연의 또 다른 유작인 '그들의 온다'(가제.감독 강석범)는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자산관리사 승필(이범수)의 실종 사건을 코믹하게 추적하는 영화로, 장자연은 승필의 요가 강사로 출연했다. 두 영화의 관계자는 "두 편 모두 장자연씨의 출연 비중은 높지 않다"며 "아직 개봉일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편집을 하지 못했는데, 자살 사건 때문에 장자연씨 출연 분량이 삭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