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봉하마을 주변 개발에 50억 투자”

입력 2009.03.31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 사위에게 건넨 50억 원은 봉하마을 부근 화포천 개발 종잣돈 명목이라고 말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 진영읍을 끼고 흐르는 화포천.

자연습지 하천으로 봉하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박연차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건넨 50억원이 이 '화포천 개발 프로젝트'의 종잣돈 명목이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박 회장을 접견한 박찬종 변호사를 통해섭니다.

<인터뷰> 박찬종(변호사) : "화포천 그 배후에 산림지대를 관광지로 개발해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50억원을 종자돈으로해서 그 사업을 해 봐라."

박 회장은 특히 화포천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가까운 곳이어서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박찬종(변호사) : "전직 대통령 머무는곳의 배후지에 그런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노 전 대통령은 화포천을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가꾸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 "한번 잘 가꿔보고 싶어요. 화포천은 전체 생태계 복원에 관한 아주 중요한 문제고 국가적 정책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을 보고 투자를 한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박 회장의 발언이 나옴에 따라 검찰 수사의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연차 “봉하마을 주변 개발에 50억 투자”
    • 입력 2009-03-31 21:00:19
    뉴스 9
<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 사위에게 건넨 50억 원은 봉하마을 부근 화포천 개발 종잣돈 명목이라고 말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 진영읍을 끼고 흐르는 화포천. 자연습지 하천으로 봉하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박연차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건넨 50억원이 이 '화포천 개발 프로젝트'의 종잣돈 명목이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박 회장을 접견한 박찬종 변호사를 통해섭니다. <인터뷰> 박찬종(변호사) : "화포천 그 배후에 산림지대를 관광지로 개발해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50억원을 종자돈으로해서 그 사업을 해 봐라." 박 회장은 특히 화포천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가까운 곳이어서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박찬종(변호사) : "전직 대통령 머무는곳의 배후지에 그런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노 전 대통령은 화포천을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가꾸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 "한번 잘 가꿔보고 싶어요. 화포천은 전체 생태계 복원에 관한 아주 중요한 문제고 국가적 정책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을 보고 투자를 한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박 회장의 발언이 나옴에 따라 검찰 수사의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