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소집…비공개 협의중

입력 2009.04.06 (06:18) 수정 2009.04.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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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로켓을 발사함에 따라 오늘 새벽 유엔 안보리가 긴급 소집돼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상무 특파원! 안보리 회의가 시작됐죠?

<리포트>

네, 유엔 안보리가 한시간 전인 새벽 4시, 이곳 현지 시각으론 일요일 오후 3시에 긴급 소집돼 지금 한시간째 회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회의는 비공개입니다.

일단 북한 로켓 발사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에 관한 의견 교환을 시작했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밝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금전 유엔 안보리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의 모습입니다.

각국 대표들이 회의장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간략한 답변을 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각국 대표들의 말을 들어 보시죠.

<녹취> 수전 라이스 (미국대표) : “오늘 북한의 행동은 명백히 유엔 결의안 1718호를 위반한 것입니다”

<녹취> 장 모리스(프랑스 대표) : “북한의 행동에 대해 프랑스는 강력한 비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겁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북한 행동은 안보리 결의안 1695호와 1718호를 위반했고 국제사회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키오 다카스(일본 대표) :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일본에 대한 위협이며, 일본국민들은 매우 우려하고 잇습니다”

<질문>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달라서 진통이 예상된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의 의견과 중국 러시아의 의견이 상당히 대립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안보리 회의에 앞서 우리나라의 박인국 주유엔 대사는 다카스 유키오 주유엔 일본 대사, 알레한드로 울프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와 3국 대사급 협의를 열고 안전 보장 이사회 논의에서 강력히 공동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대사는 세나라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재확인하고 안보리에서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으며 앞으로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모든 당사국들이 큰 그림을 봐야 하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고, 러시아 외교부도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이사국들이 `균형잡힌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인 이들 두나라가 이같은 의견을 보임에 따라 논의는 격론이 예상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늘 회의는 일단 서너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작부터 상당히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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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소집…비공개 협의중
    • 입력 2009-04-06 05:00:19
    • 수정2009-04-06 07: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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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로켓을 발사함에 따라 오늘 새벽 유엔 안보리가 긴급 소집돼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상무 특파원! 안보리 회의가 시작됐죠? <리포트> 네, 유엔 안보리가 한시간 전인 새벽 4시, 이곳 현지 시각으론 일요일 오후 3시에 긴급 소집돼 지금 한시간째 회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회의는 비공개입니다. 일단 북한 로켓 발사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에 관한 의견 교환을 시작했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밝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금전 유엔 안보리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의 모습입니다. 각국 대표들이 회의장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간략한 답변을 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각국 대표들의 말을 들어 보시죠. <녹취> 수전 라이스 (미국대표) : “오늘 북한의 행동은 명백히 유엔 결의안 1718호를 위반한 것입니다” <녹취> 장 모리스(프랑스 대표) : “북한의 행동에 대해 프랑스는 강력한 비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겁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북한 행동은 안보리 결의안 1695호와 1718호를 위반했고 국제사회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키오 다카스(일본 대표) :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일본에 대한 위협이며, 일본국민들은 매우 우려하고 잇습니다” <질문>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달라서 진통이 예상된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의 의견과 중국 러시아의 의견이 상당히 대립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안보리 회의에 앞서 우리나라의 박인국 주유엔 대사는 다카스 유키오 주유엔 일본 대사, 알레한드로 울프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와 3국 대사급 협의를 열고 안전 보장 이사회 논의에서 강력히 공동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대사는 세나라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재확인하고 안보리에서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으며 앞으로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모든 당사국들이 큰 그림을 봐야 하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고, 러시아 외교부도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이사국들이 `균형잡힌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인 이들 두나라가 이같은 의견을 보임에 따라 논의는 격론이 예상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늘 회의는 일단 서너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작부터 상당히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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