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위성 신호 전혀 감지 안돼”

입력 2009.04.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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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주장과 달리 광명성 2호의 신호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광명성 2호를 성공적으로.."

위성 발사 성공 소식을 전한 북한 방송입니다.

광명성 2호가 470MHz 대역에서 혁명가요 등을 전송해 중계 통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광명성 2호의 신호를 우리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470MHz는 UHF, 즉 '극초단파'에 해당하는 주파수로 우리나라 디지털 방송에 사용되는, 상용화된 주파수 대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쪽엔 광명성 2호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신호는 전혀 감지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근협(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장) : "470MHz는 우리의 디지털 방송 주파수로서 아직까지 아무런 신호 혼선 장애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광명성 2호가 궤도 진입에 실패했거나 추진체와 함께 추락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8년에도 광명성 1호가 27 MHZ 대역의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수신했다는 공식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98년에 이어 이번에도 ITU, 즉 국제전기통신연합에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주파수 신고 등 등록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이 같은 정황들은 이번 로켓 발사가 인공위성보다는 미사일 발사체 성능 실험을 염두 해 준비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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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 위성 신호 전혀 감지 안돼”
    • 입력 2009-04-06 2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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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주장과 달리 광명성 2호의 신호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광명성 2호를 성공적으로.." 위성 발사 성공 소식을 전한 북한 방송입니다. 광명성 2호가 470MHz 대역에서 혁명가요 등을 전송해 중계 통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광명성 2호의 신호를 우리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470MHz는 UHF, 즉 '극초단파'에 해당하는 주파수로 우리나라 디지털 방송에 사용되는, 상용화된 주파수 대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쪽엔 광명성 2호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신호는 전혀 감지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근협(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장) : "470MHz는 우리의 디지털 방송 주파수로서 아직까지 아무런 신호 혼선 장애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광명성 2호가 궤도 진입에 실패했거나 추진체와 함께 추락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8년에도 광명성 1호가 27 MHZ 대역의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수신했다는 공식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98년에 이어 이번에도 ITU, 즉 국제전기통신연합에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주파수 신고 등 등록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이 같은 정황들은 이번 로켓 발사가 인공위성보다는 미사일 발사체 성능 실험을 염두 해 준비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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