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로켓 발사 전 과정 관찰”

입력 2009.04.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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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로켓 발사 전 과정을 현장에서 사실상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속내가 담겨 있는지 김기현 분석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은하 2호의 위성관제 종합지휘소를 방문했다며 북측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김 위원장의 왼쪽에는 올해 83살인 전병호 당 군수 공업담당 비서가, 오른 편에는 이번 로켓 개발의 총 책임자로 알려진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제1 부부장이 보입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로켓 발사 과정 전체에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보도 : "위성관제 종합지휘소에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 전 과정을 관찰하시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98년과 2006년 두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김 위원장이 전 과정을 관찰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발사 당일 공개 석상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도 최촙니다.

실제, 지난 98년과 2006년 김 위원장은 발사를 전후해 각각 한 달 넘게 사실상 은둔을 계속 했지만 이번에는 발사전 일주일 정도의 활동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이 발사 당시 평양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지휘소의 실체와 실제 방문 여부 등은 추가로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의 3기 체제가 본격 출범하는 오는 9일, 최고 인민회의에 다시 등장해 위성 발사를 자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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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위원장, 로켓 발사 전 과정 관찰”
    • 입력 2009-04-06 2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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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로켓 발사 전 과정을 현장에서 사실상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속내가 담겨 있는지 김기현 분석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은하 2호의 위성관제 종합지휘소를 방문했다며 북측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김 위원장의 왼쪽에는 올해 83살인 전병호 당 군수 공업담당 비서가, 오른 편에는 이번 로켓 개발의 총 책임자로 알려진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제1 부부장이 보입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로켓 발사 과정 전체에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보도 : "위성관제 종합지휘소에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 전 과정을 관찰하시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98년과 2006년 두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김 위원장이 전 과정을 관찰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발사 당일 공개 석상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도 최촙니다. 실제, 지난 98년과 2006년 김 위원장은 발사를 전후해 각각 한 달 넘게 사실상 은둔을 계속 했지만 이번에는 발사전 일주일 정도의 활동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이 발사 당시 평양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지휘소의 실체와 실제 방문 여부 등은 추가로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의 3기 체제가 본격 출범하는 오는 9일, 최고 인민회의에 다시 등장해 위성 발사를 자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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