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 등 ‘대북 독자적 제재’ 강력 시사

입력 2009.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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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 제재가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미국 정부는 독자적으로 제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UN 안보리 회의가 이틀째 난항을 겪은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강력한 대응책을 원한다며 거듭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유엔의 강력한 대응책 도출이 미국이 취하려는 최우선이자 가장 중요한 조치입니다."

국무부 역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지만, 별도의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며 단독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로버트 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확실하게 할 겁니다.다만 지금은 통일된 안보리의 대응책을 도출하는데 집중할 겁니다."

안보리 대응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금융제재 조치 등을 취하겠다는 겁니다.

미사일 방어, MD체계 재편을 발표한 게이츠 국방장관은 앞으로는 북한 미사일 위협 등에 MD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로버트 게이츠(미국 국방장관)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위협이 실재함을 상기시켰습니다. 불량국가 등의 위협에 초점을 맞춰 MD 프로그램을 재편하겠습니다."

이에따라 내년도 MD 예산을 14억 달러 삭감하면서도, 6대의 이지스함에 추가로 요격 기능을 탑재하는 등에 9억 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강경한 목소리를 쏟아내면서도, 한편으론 최우선 목표는 6자회담 재개라며, 여전히 대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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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금융 등 ‘대북 독자적 제재’ 강력 시사
    • 입력 2009-04-07 21:14:04
    뉴스 9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 제재가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미국 정부는 독자적으로 제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UN 안보리 회의가 이틀째 난항을 겪은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강력한 대응책을 원한다며 거듭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유엔의 강력한 대응책 도출이 미국이 취하려는 최우선이자 가장 중요한 조치입니다." 국무부 역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지만, 별도의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며 단독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로버트 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확실하게 할 겁니다.다만 지금은 통일된 안보리의 대응책을 도출하는데 집중할 겁니다." 안보리 대응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금융제재 조치 등을 취하겠다는 겁니다. 미사일 방어, MD체계 재편을 발표한 게이츠 국방장관은 앞으로는 북한 미사일 위협 등에 MD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로버트 게이츠(미국 국방장관)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위협이 실재함을 상기시켰습니다. 불량국가 등의 위협에 초점을 맞춰 MD 프로그램을 재편하겠습니다." 이에따라 내년도 MD 예산을 14억 달러 삭감하면서도, 6대의 이지스함에 추가로 요격 기능을 탑재하는 등에 9억 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강경한 목소리를 쏟아내면서도, 한편으론 최우선 목표는 6자회담 재개라며, 여전히 대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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