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30억 달러 발행 성공…주가↑환율↓

입력 2009.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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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우리 정부가 외평채를 팔아, 30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에 주가는 급등.환율은 급락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오름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하루 새 54포인트, 4% 이상 급등해 단숨에 1,310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우리 정부가 외평채 판매로 30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을 적극 사들인 결과입니다.

외평채 발행으로 달러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주식시장으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새 32원 급락했습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선임딜러) : "정부의 외평채 발행으로 우리 기업과 은행들의 외화 차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이번에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는 모두 30억 달러,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매입 주문이 80억 달러나 몰려 당초 발행 계획보다 1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금리는 미국채 금리에 4% 가량을 더한 수준으로 우리보다 신용등급이 세 단계 높은 아부다비 정부채권 금리와 같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윤경(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 "이번에 정부가 차입함으로 인해서 위기설이 다시는 안 일어날 것으로, 당분간은 안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하지만 아직 외평채 금리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환시장의 위기설은 잦아들었지만 이제 금리를 낮춰, 외화를 빌려오는 비용을 줄이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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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평채 30억 달러 발행 성공…주가↑환율↓
    • 입력 2009-04-09 21:12:06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우리 정부가 외평채를 팔아, 30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에 주가는 급등.환율은 급락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오름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하루 새 54포인트, 4% 이상 급등해 단숨에 1,310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우리 정부가 외평채 판매로 30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을 적극 사들인 결과입니다. 외평채 발행으로 달러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주식시장으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새 32원 급락했습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선임딜러) : "정부의 외평채 발행으로 우리 기업과 은행들의 외화 차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이번에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는 모두 30억 달러,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매입 주문이 80억 달러나 몰려 당초 발행 계획보다 1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금리는 미국채 금리에 4% 가량을 더한 수준으로 우리보다 신용등급이 세 단계 높은 아부다비 정부채권 금리와 같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윤경(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 "이번에 정부가 차입함으로 인해서 위기설이 다시는 안 일어날 것으로, 당분간은 안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하지만 아직 외평채 금리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환시장의 위기설은 잦아들었지만 이제 금리를 낮춰, 외화를 빌려오는 비용을 줄이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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