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불 한밤 대피소동

입력 2001.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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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호텔에서도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밤중에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취재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3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불이 난 곳은 다름 아닌 서울 청담동에 있는 엘루이 관광호텔입니다.
불이 난 3층 식당 안은 폭격을 맞은 듯 이렇게 폐허로 변했고, 인화물질이 많아 연기가 호텔 내부를 뒤덮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150여 명의 호텔 투숙객 대부분이 곤히 잠들어 있었고, 지하 나이트클럽에도 100여 명의 손님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조드리(인도인 투숙객): 자다가 호텔 유리창 등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자: 투숙객들은 급히 대피했으나 이 호텔 직원 25살 서성우 씨는 불이 난 3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연기에 질식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현장감식에 나선 경찰은 누전에 의한 불인지, 아니면 방화인지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박남규(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실장): 일반적으로 기기를 쓰는 그런 코드에서 합선의 흔적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번 화재하고 관계가 있는지...
⊙기자: 한밤중에 일어난 관광호텔 화재는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불이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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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불 한밤 대피소동
    • 입력 2001-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호텔에서도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밤중에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취재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3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불이 난 곳은 다름 아닌 서울 청담동에 있는 엘루이 관광호텔입니다. 불이 난 3층 식당 안은 폭격을 맞은 듯 이렇게 폐허로 변했고, 인화물질이 많아 연기가 호텔 내부를 뒤덮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150여 명의 호텔 투숙객 대부분이 곤히 잠들어 있었고, 지하 나이트클럽에도 100여 명의 손님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조드리(인도인 투숙객): 자다가 호텔 유리창 등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자: 투숙객들은 급히 대피했으나 이 호텔 직원 25살 서성우 씨는 불이 난 3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연기에 질식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현장감식에 나선 경찰은 누전에 의한 불인지, 아니면 방화인지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박남규(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실장): 일반적으로 기기를 쓰는 그런 코드에서 합선의 흔적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번 화재하고 관계가 있는지... ⊙기자: 한밤중에 일어난 관광호텔 화재는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불이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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