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건이 좋은 학교로 전학하려는 학생 선수에게 횡포를 부리는 학교가 있습니다.
분명한 인권침해인데 교육을 한다는 학교가 이래도 되는 건지요?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체전을 앞두고 배구부 훈련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학 온 김모군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예전 학교에서 이적동의서를 내주지 않아 선수등록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교생이 다 (응원)온다고 그랬는데, 반 애들이 주전선수냐고 물어볼 때가 제일 속상해요."
예전 학교는 운동할 거면 전학가지 마라, 정 전학가고 싶으면 배구를 포기하라며 이적동의서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예전 학교 배구 감독 : "다시 운동을 하게 되면 저희학교로 오십시오. 인연이 되고 했으니까..."
축구선수 박모군은 지난해 축구 명문고로 전학했습니다.
그러자 예전 학교가 있던 지역축구협회가 딴죽을 걸었습니다.
가족까지 이사한 게 아니라면서 반년 동안 이적동의서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부모 : "그게 가지 말라는 얘기죠. 위장전입을 하든가. 살던 곳에 직업도 있고 거처도 있는데..."
이적동의서 없이 팀을 옮기면 선수등록도, 경기에 나갈 수도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선택권을 빼앗기고 있어도 관련 협회는 못 본척 합니다.
<녹취> 배구협회 관계자 : "팀에서 양해를 해야지, 지금 우리 협회에서 그걸 풀어준다 어떻게 하는 건 못해요. 시도간에 문제가 생겨요."
이런 관행에 지난 2003년 인권위가 선수인권침해라며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개선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여건이 좋은 학교로 전학하려는 학생 선수에게 횡포를 부리는 학교가 있습니다.
분명한 인권침해인데 교육을 한다는 학교가 이래도 되는 건지요?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체전을 앞두고 배구부 훈련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학 온 김모군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예전 학교에서 이적동의서를 내주지 않아 선수등록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교생이 다 (응원)온다고 그랬는데, 반 애들이 주전선수냐고 물어볼 때가 제일 속상해요."
예전 학교는 운동할 거면 전학가지 마라, 정 전학가고 싶으면 배구를 포기하라며 이적동의서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예전 학교 배구 감독 : "다시 운동을 하게 되면 저희학교로 오십시오. 인연이 되고 했으니까..."
축구선수 박모군은 지난해 축구 명문고로 전학했습니다.
그러자 예전 학교가 있던 지역축구협회가 딴죽을 걸었습니다.
가족까지 이사한 게 아니라면서 반년 동안 이적동의서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부모 : "그게 가지 말라는 얘기죠. 위장전입을 하든가. 살던 곳에 직업도 있고 거처도 있는데..."
이적동의서 없이 팀을 옮기면 선수등록도, 경기에 나갈 수도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선택권을 빼앗기고 있어도 관련 협회는 못 본척 합니다.
<녹취> 배구협회 관계자 : "팀에서 양해를 해야지, 지금 우리 협회에서 그걸 풀어준다 어떻게 하는 건 못해요. 시도간에 문제가 생겨요."
이런 관행에 지난 2003년 인권위가 선수인권침해라며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개선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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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여건 찾는 학생 막는 학교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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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14 21:34:03
<앵커 멘트>
여건이 좋은 학교로 전학하려는 학생 선수에게 횡포를 부리는 학교가 있습니다.
분명한 인권침해인데 교육을 한다는 학교가 이래도 되는 건지요?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체전을 앞두고 배구부 훈련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학 온 김모군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예전 학교에서 이적동의서를 내주지 않아 선수등록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교생이 다 (응원)온다고 그랬는데, 반 애들이 주전선수냐고 물어볼 때가 제일 속상해요."
예전 학교는 운동할 거면 전학가지 마라, 정 전학가고 싶으면 배구를 포기하라며 이적동의서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예전 학교 배구 감독 : "다시 운동을 하게 되면 저희학교로 오십시오. 인연이 되고 했으니까..."
축구선수 박모군은 지난해 축구 명문고로 전학했습니다.
그러자 예전 학교가 있던 지역축구협회가 딴죽을 걸었습니다.
가족까지 이사한 게 아니라면서 반년 동안 이적동의서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부모 : "그게 가지 말라는 얘기죠. 위장전입을 하든가. 살던 곳에 직업도 있고 거처도 있는데..."
이적동의서 없이 팀을 옮기면 선수등록도, 경기에 나갈 수도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선택권을 빼앗기고 있어도 관련 협회는 못 본척 합니다.
<녹취> 배구협회 관계자 : "팀에서 양해를 해야지, 지금 우리 협회에서 그걸 풀어준다 어떻게 하는 건 못해요. 시도간에 문제가 생겨요."
이런 관행에 지난 2003년 인권위가 선수인권침해라며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개선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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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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