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겹살’ 시대…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

입력 2009.04.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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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겹살값이 연일 올라 금겹살로 까지 불리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더많은 이익을 챙기려 값이 싼 수입산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판 식당들이 적발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기를 파는 한 음식점에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메뉴판엔 국산 삼겹살을 판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식당 주인은 실제로 국산만 팔았다고 잡아뗍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직접 독산동에서 사갖고 오셔가지고.. 그거 확인 다 한 거에요. 아뇨 거기서 국내산을 산건데.

이 식당의 냉장고에 보관중인 삼겹살입니다.

고기 절단면이 울퉁불퉁한 국산과는 달리 매끈합니다.

수입산 삼겹살입니다.

<인터뷰> 김형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가장자리 같은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돼있고 이게 이런게 전형적인 수입산인데.."

이처럼 수입 삼겹살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건 가격 차이 때문입니다.

식당이 도매점을 통해 구입하는 국산 삼겹살 가격은 1 킬로그램에 만 천 원 정도, 수입산은 8500원이면 살 수 있어 이익을 20% 이상 더 남길 수있습니다.

식당주인들은 손님들이 유독 돼지고기는 국산을 찾아 수입산을 표시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사장: "(이전에 미국산으로도 파셨단 말씀인가요?) 그런데 (미국산은) 여기서 반응이 안 좋으니까..."

농산물 품질 관리원은 지난 열흘간 수도권 일대 음식점을 단속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여 판 22곳을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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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겹살’ 시대…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
    • 입력 2009-04-15 06:40: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삼겹살값이 연일 올라 금겹살로 까지 불리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더많은 이익을 챙기려 값이 싼 수입산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판 식당들이 적발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기를 파는 한 음식점에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메뉴판엔 국산 삼겹살을 판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식당 주인은 실제로 국산만 팔았다고 잡아뗍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직접 독산동에서 사갖고 오셔가지고.. 그거 확인 다 한 거에요. 아뇨 거기서 국내산을 산건데. 이 식당의 냉장고에 보관중인 삼겹살입니다. 고기 절단면이 울퉁불퉁한 국산과는 달리 매끈합니다. 수입산 삼겹살입니다. <인터뷰> 김형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가장자리 같은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돼있고 이게 이런게 전형적인 수입산인데.." 이처럼 수입 삼겹살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건 가격 차이 때문입니다. 식당이 도매점을 통해 구입하는 국산 삼겹살 가격은 1 킬로그램에 만 천 원 정도, 수입산은 8500원이면 살 수 있어 이익을 20% 이상 더 남길 수있습니다. 식당주인들은 손님들이 유독 돼지고기는 국산을 찾아 수입산을 표시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사장: "(이전에 미국산으로도 파셨단 말씀인가요?) 그런데 (미국산은) 여기서 반응이 안 좋으니까..." 농산물 품질 관리원은 지난 열흘간 수도권 일대 음식점을 단속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여 판 22곳을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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