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돕는 ‘피난 유도 로봇’ 첫 개발

입력 2009.04.17 (22:02) 수정 2009.04.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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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을 끄다 목숨을 잃는 소방관들이 많은데, 로봇이 도와준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이트 클럽이 화염에 쌓였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들이 현장에 뛰어들었지만 천장이 무너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하술집 화재현장에서는 소방관 두 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화재현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진화에 나서 빚어진 일입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지름 20cm의 이 로봇은 화염이 가득한 현장에서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며 영상과 온도, 산소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이 로봇은 250도의 고온을 견딜 수 있어 웬만한 화재현장에서는 활용 가능합니다.

<인터뷰>안진웅(디지스트 로봇연구팀장) : "현장에 먼저 투입돼서 위험요소 감지하고 정보를 전송해주니까 소방관들이 미리 현장상황을 파악해 화재진압을 할 수 있다."

이 로봇의 한대 가격은 백만원선, 실용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일선 소방서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화재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한해 평균 7.2명, 피난유도로봇은 이 같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화재진압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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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진압 돕는 ‘피난 유도 로봇’ 첫 개발
    • 입력 2009-04-17 21:11:41
    • 수정2009-04-17 22: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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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을 끄다 목숨을 잃는 소방관들이 많은데, 로봇이 도와준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이트 클럽이 화염에 쌓였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들이 현장에 뛰어들었지만 천장이 무너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하술집 화재현장에서는 소방관 두 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화재현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진화에 나서 빚어진 일입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지름 20cm의 이 로봇은 화염이 가득한 현장에서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며 영상과 온도, 산소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이 로봇은 250도의 고온을 견딜 수 있어 웬만한 화재현장에서는 활용 가능합니다. <인터뷰>안진웅(디지스트 로봇연구팀장) : "현장에 먼저 투입돼서 위험요소 감지하고 정보를 전송해주니까 소방관들이 미리 현장상황을 파악해 화재진압을 할 수 있다." 이 로봇의 한대 가격은 백만원선, 실용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일선 소방서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화재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한해 평균 7.2명, 피난유도로봇은 이 같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화재진압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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