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없는 영웅’ 더스틴의 무한도전

입력 2009.04.18 (21:50) 수정 2009.04.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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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지가 없는 레슬링 선수 미국인 소년 더스틴을 기억하십니까? 이 더스틴이 지금은 대학에 진학해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이 불굴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더스틴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팔도 다리도 없이 더스틴이 날쌘 몸놀림으로 상대 선수를 제압합니다.

시즌 성적 42승 4패, 그야말로 몸통만으로 이룬 기적에 미국 사회는 영웅이 탄생했다며 열광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더스틴의 체력 훈련.

팔굽혀 펴기와 물구나무 서기, 그리고 무거운 역기까지...

불완전한 신체조건을 가진 더스틴이 일반 선수와 경쟁하기위해선 더스틴만의 독특한 훈련법이 필수적입니다.

레슬링에 꼭 필요한 손과 발이 없는 더스틴에겐 목과 등, 엉덩이까지 모든 신체부위가 무기입니다.

<녹취>더스틴 카터:"제가 어떤 상태고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제가 제일 잘 알죠. 나만의 훈련법이죠."

강적들이 즐비한 대학에서 아직은 승리보다 패배에 더 익숙하지만, 더스틴에겐 다시 시작일 뿐입니다.

더스틴의 요즘 가장 큰 도전은 학교 공부입니다.

길이가 다른 두 팔끝을 한데 모은 특유의 필기법은 달필은 아니지만 속도가 결코 뒤지지않습니다.

<녹취>더스틴 카터:"모든 곳에는 길이 있고 희망이 있는 법이죠. 해결책은 반드시 있습니다."

더스틴은 다섯살 때 수술로 두 팔과 다리를 잃은뒤, 모든 것을 스스로 배우고 익혀왔습니다.

<녹취>더스틴 카터:"어떤 시련이 닥쳐도 굴복하지 말고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마라는 뜻이죠."

시련을 도전으로 그리고 절망을 희망으로... 작은 영웅 더스틴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있습니다.

미국 신시내티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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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지없는 영웅’ 더스틴의 무한도전
    • 입력 2009-04-18 21:02:48
    • 수정2009-04-18 2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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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지가 없는 레슬링 선수 미국인 소년 더스틴을 기억하십니까? 이 더스틴이 지금은 대학에 진학해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이 불굴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더스틴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팔도 다리도 없이 더스틴이 날쌘 몸놀림으로 상대 선수를 제압합니다. 시즌 성적 42승 4패, 그야말로 몸통만으로 이룬 기적에 미국 사회는 영웅이 탄생했다며 열광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더스틴의 체력 훈련. 팔굽혀 펴기와 물구나무 서기, 그리고 무거운 역기까지... 불완전한 신체조건을 가진 더스틴이 일반 선수와 경쟁하기위해선 더스틴만의 독특한 훈련법이 필수적입니다. 레슬링에 꼭 필요한 손과 발이 없는 더스틴에겐 목과 등, 엉덩이까지 모든 신체부위가 무기입니다. <녹취>더스틴 카터:"제가 어떤 상태고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제가 제일 잘 알죠. 나만의 훈련법이죠." 강적들이 즐비한 대학에서 아직은 승리보다 패배에 더 익숙하지만, 더스틴에겐 다시 시작일 뿐입니다. 더스틴의 요즘 가장 큰 도전은 학교 공부입니다. 길이가 다른 두 팔끝을 한데 모은 특유의 필기법은 달필은 아니지만 속도가 결코 뒤지지않습니다. <녹취>더스틴 카터:"모든 곳에는 길이 있고 희망이 있는 법이죠. 해결책은 반드시 있습니다." 더스틴은 다섯살 때 수술로 두 팔과 다리를 잃은뒤, 모든 것을 스스로 배우고 익혀왔습니다. <녹취>더스틴 카터:"어떤 시련이 닥쳐도 굴복하지 말고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마라는 뜻이죠." 시련을 도전으로 그리고 절망을 희망으로... 작은 영웅 더스틴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있습니다. 미국 신시내티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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