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나비’…석주명의 나비나라

입력 2009.04.18 (21:50) 수정 2009.04.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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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자막에서 ‘석유경(석주명 선생 딸)’‘석윤희(석주명 선생 딸)’으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250여가지의 나비에 이름을 붙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과학자 고 석주명 선생인데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춧잎을 갉아먹는다고 이름붙여진 우윳빛 '배추흰나비'...

검정과 노랑색이 어우러진 '호랑나비'는 봄이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대표종입니다.

암컷의 날개 끝이 검은 '암끝검은표범나비', 그리고 날개에 청색의 비늘가루가 뿌려져 있는 '제비나비'는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인터뷰>어린이:"배추흰나비, 호랑나비요!"

이렇게 우리가 나비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것은 한반도의 나비를 수집하고 빛깔과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인 석주명 선생 덕분입니다.

<인터뷰>석윤희(석주명 선생 딸):"봄이면 채집을 하러 가시고...갔다오면 발에 물집이 생기고..."

일제시대 개성 송도 중학교 교사였던 그는 종류별 나비의 서식지를 직접 그린 '한국나비지도'를 남겼습니다.

또 배추흰나비 17만 마리의 날개를 일일이 재서 '개체변이 이론'을 확립했습니다.

<인터뷰>남경욱:"현대 과학에서 사용하는 통계학적인 방법을 일제 시대 이미 도입한 과학자였다."

그는 1950년 10월 42살의 나이에 숨을 거뒀 '석주명'이라는 이름은 250여종의 우리 나비와 함께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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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 나비’…석주명의 나비나라
    • 입력 2009-04-18 21:05:19
    • 수정2009-04-19 09: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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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자막에서 ‘석유경(석주명 선생 딸)’‘석윤희(석주명 선생 딸)’으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250여가지의 나비에 이름을 붙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과학자 고 석주명 선생인데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춧잎을 갉아먹는다고 이름붙여진 우윳빛 '배추흰나비'... 검정과 노랑색이 어우러진 '호랑나비'는 봄이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대표종입니다. 암컷의 날개 끝이 검은 '암끝검은표범나비', 그리고 날개에 청색의 비늘가루가 뿌려져 있는 '제비나비'는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인터뷰>어린이:"배추흰나비, 호랑나비요!" 이렇게 우리가 나비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것은 한반도의 나비를 수집하고 빛깔과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인 석주명 선생 덕분입니다. <인터뷰>석윤희(석주명 선생 딸):"봄이면 채집을 하러 가시고...갔다오면 발에 물집이 생기고..." 일제시대 개성 송도 중학교 교사였던 그는 종류별 나비의 서식지를 직접 그린 '한국나비지도'를 남겼습니다. 또 배추흰나비 17만 마리의 날개를 일일이 재서 '개체변이 이론'을 확립했습니다. <인터뷰>남경욱:"현대 과학에서 사용하는 통계학적인 방법을 일제 시대 이미 도입한 과학자였다." 그는 1950년 10월 42살의 나이에 숨을 거뒀 '석주명'이라는 이름은 250여종의 우리 나비와 함께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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