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문 긴급체포…“금품 추가 수수”

입력 2009.04.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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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상문 전 비서관을 또 다시 긴급 체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권양숙 여사와 거짓말을 맞춘 데다, 여러 곳에서 추가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오늘 새벽 조사를 받던 중 긴급 체포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허위로 말을 맞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서 박연차 회장의 돈 3억원을 정 전 비서관이 받아 권 여사에게 건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3억원이 정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에 그대로 남아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정 전 비서관이 이런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국의 경우 이런 허위진술만으로도 사법방해죄로 처벌될 사안이라고 말해 권 여사를 겨냥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이 지난 2006년부터 이 차명계좌를 통해 여러 업체로부터 수 억원대의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내일 쯤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이후 노건호 씨의 계좌거래와 외화 환전 내역 등을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내일 노 씨를 다섯 번째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완벽히 끝낸 뒤 노 전 대통령을 부를 계획이어서, 이번 주 후반쯤으로 예상됐던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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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문 긴급체포…“금품 추가 수수”
    • 입력 2009-04-19 20: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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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상문 전 비서관을 또 다시 긴급 체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권양숙 여사와 거짓말을 맞춘 데다, 여러 곳에서 추가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오늘 새벽 조사를 받던 중 긴급 체포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허위로 말을 맞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서 박연차 회장의 돈 3억원을 정 전 비서관이 받아 권 여사에게 건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3억원이 정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에 그대로 남아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정 전 비서관이 이런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국의 경우 이런 허위진술만으로도 사법방해죄로 처벌될 사안이라고 말해 권 여사를 겨냥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이 지난 2006년부터 이 차명계좌를 통해 여러 업체로부터 수 억원대의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내일 쯤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이후 노건호 씨의 계좌거래와 외화 환전 내역 등을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내일 노 씨를 다섯 번째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완벽히 끝낸 뒤 노 전 대통령을 부를 계획이어서, 이번 주 후반쯤으로 예상됐던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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