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가격도 ‘껑충’…허전해진 서민들 밥상

입력 2009.04.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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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겹살에 이어 금고등어와 금갈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생선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이래저래 서민들의 밥상 허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트의 생선 코너

고등어 한 마리가 7천 원에서 8천 원선.

어쩌다 오는 손님도 생선 하나 사는데 고민고민 합니다.

<인터뷰> 차선영(주부) : "고등어를 조려 먹을까 해서 왔는데 많이 비싸 이 정도면 한 오천 원, 삼천 원 더 오른 거야. 못 먹지."

도매상에서 대량으로 사다보니 일년전만 해도 한 마리에 2천 원이면 샀던 고등어가 최근 3천 원선으로 무려 천원 올랐습니다.

오늘은 또 올라 3천백 원이 됐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값도 값이지만 물량 확보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석송자 (생선구이 가게 운영) : "여태 장사 내가 고등어 장사 30년을 했는데 지금이 최고로 비싸. 이렇게 비싸게 사보지 않았어요."

실제 한 대형 마트 조사 결과 430그램짜리, 이른바 밥상용 고등어 값은 최근 6개월새 2천7백 원에서 3천4백 원으로 뛰었습니다.

갈치는 무려 70% 정도 올랐습니다.

생선 가격 폭등세는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산 수입 고등어와 냉동 고등어가 공급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덕호 (노량진수산주식회사) "냉동 고등어 역시 지난해부터 대품 고등어의 품귀현상으로 비축분이 많지 않아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고등어와 갈치의 가격은 금어기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겹살 값 폭등에 이어 생선 값마저 오르다보니 계란이나 참치, 통조림 등 저렴한 고단백 식품 위주로 서민들의 밥상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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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선 가격도 ‘껑충’…허전해진 서민들 밥상
    • 입력 2009-04-24 21:21:50
    뉴스 9
<앵커 멘트> 금겹살에 이어 금고등어와 금갈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생선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이래저래 서민들의 밥상 허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트의 생선 코너 고등어 한 마리가 7천 원에서 8천 원선. 어쩌다 오는 손님도 생선 하나 사는데 고민고민 합니다. <인터뷰> 차선영(주부) : "고등어를 조려 먹을까 해서 왔는데 많이 비싸 이 정도면 한 오천 원, 삼천 원 더 오른 거야. 못 먹지." 도매상에서 대량으로 사다보니 일년전만 해도 한 마리에 2천 원이면 샀던 고등어가 최근 3천 원선으로 무려 천원 올랐습니다. 오늘은 또 올라 3천백 원이 됐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값도 값이지만 물량 확보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석송자 (생선구이 가게 운영) : "여태 장사 내가 고등어 장사 30년을 했는데 지금이 최고로 비싸. 이렇게 비싸게 사보지 않았어요." 실제 한 대형 마트 조사 결과 430그램짜리, 이른바 밥상용 고등어 값은 최근 6개월새 2천7백 원에서 3천4백 원으로 뛰었습니다. 갈치는 무려 70% 정도 올랐습니다. 생선 가격 폭등세는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산 수입 고등어와 냉동 고등어가 공급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덕호 (노량진수산주식회사) "냉동 고등어 역시 지난해부터 대품 고등어의 품귀현상으로 비축분이 많지 않아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고등어와 갈치의 가격은 금어기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겹살 값 폭등에 이어 생선 값마저 오르다보니 계란이나 참치, 통조림 등 저렴한 고단백 식품 위주로 서민들의 밥상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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