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체벌로 ‘치마 벗기기 벌’ 파문

입력 2009.04.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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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의 한 여고에서 여교사가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교복 치마를 벗게 하는 징벌을 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광주의 한 여학교 교실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 벌이 주어졌습니다.

5명 정도의 여학생이 교실 앞으로 나와 치마를 벗고 1분 정도 교탁 뒤에 앉아 있는 벌이었습니다.

학부모는 이 밖에도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징벌이 잇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평소 매를 사용하지 않는 교사가 학생들과 협의해 징벌을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해당 학교 교감 :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벌칙을 준 것은 아니고 학생과 협의해 정한 것 같습니다."

진상조사를 한 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주정(광주시교육청 장학진흥과) : "선생님이 우리를 열심히 가르치려하는 방편으로 재밌었다고 한 학생도 있었고, 2명은 약간 부끄럽기도 했다. 선생님이 가려주기도 했다."

교육청은 조사가 끝나면 학교 법인에 해당 교사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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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체벌로 ‘치마 벗기기 벌’ 파문
    • 입력 2009-04-29 0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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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의 한 여고에서 여교사가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교복 치마를 벗게 하는 징벌을 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광주의 한 여학교 교실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 벌이 주어졌습니다. 5명 정도의 여학생이 교실 앞으로 나와 치마를 벗고 1분 정도 교탁 뒤에 앉아 있는 벌이었습니다. 학부모는 이 밖에도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징벌이 잇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평소 매를 사용하지 않는 교사가 학생들과 협의해 징벌을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해당 학교 교감 :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벌칙을 준 것은 아니고 학생과 협의해 정한 것 같습니다." 진상조사를 한 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주정(광주시교육청 장학진흥과) : "선생님이 우리를 열심히 가르치려하는 방편으로 재밌었다고 한 학생도 있었고, 2명은 약간 부끄럽기도 했다. 선생님이 가려주기도 했다." 교육청은 조사가 끝나면 학교 법인에 해당 교사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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