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열풍 속 도난 극성

입력 2009.04.29 (08:06) 수정 2009.04.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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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자전거 타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자전거를 안심하고 세워 놓고 탈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멀쩡히 세워둔 자전거를 도난당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을 위해 3년 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성 모 할아버지.

성 할아버지는 최근 중고 자전거를 또 하나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아파트 자전거 보관대에 세워뒀던 자전거를 도난당했기 때문입니다.

벌써 세번째입니다.

<녹취> 성00(부산 민락동) : "좋은 자전거를 구입해 타고 싶지만 계속 잃어버리니까..."

한 자전거 동호회 게시판.

자전거 도난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한 두건이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아예 출퇴근용 자전거를 따로 구입해 타고 다니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자전거 마니아인 김진현씨는 고가의 자전거가 있지만 출퇴근할 때는 별도로 구입한 싼 자전거를 주로 이용합니다.

<인터뷰> 김진현(부산 당감동) : "제 몸에 잘 맞지 않지만 도난당했을 때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자전거 보관대에 세워진 자전거들입니다.

보안 장비는 이처럼 쇠줄 하나밖에 없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는 잠금장치는 대부분 절단기로 손쉽게 끊어져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기에 앞서 자전거를 안심하고 세워놓고 탈 수 있는 여건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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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기 열풍 속 도난 극성
    • 입력 2009-04-29 0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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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자전거 타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자전거를 안심하고 세워 놓고 탈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멀쩡히 세워둔 자전거를 도난당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을 위해 3년 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성 모 할아버지. 성 할아버지는 최근 중고 자전거를 또 하나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아파트 자전거 보관대에 세워뒀던 자전거를 도난당했기 때문입니다. 벌써 세번째입니다. <녹취> 성00(부산 민락동) : "좋은 자전거를 구입해 타고 싶지만 계속 잃어버리니까..." 한 자전거 동호회 게시판. 자전거 도난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한 두건이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아예 출퇴근용 자전거를 따로 구입해 타고 다니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자전거 마니아인 김진현씨는 고가의 자전거가 있지만 출퇴근할 때는 별도로 구입한 싼 자전거를 주로 이용합니다. <인터뷰> 김진현(부산 당감동) : "제 몸에 잘 맞지 않지만 도난당했을 때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자전거 보관대에 세워진 자전거들입니다. 보안 장비는 이처럼 쇠줄 하나밖에 없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는 잠금장치는 대부분 절단기로 손쉽게 끊어져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기에 앞서 자전거를 안심하고 세워놓고 탈 수 있는 여건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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