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혼전…결과 따라 거센 ‘후폭풍’

입력 2009.04.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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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재보선 투표율이 예상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선거결과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데, 집안 싸움 성격에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저녁 8시 마감때까지 순조롭게 실시됐고 이시간현재 개표가 진행되고있습니다.

교육감 선거 2곳을 제외한 14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은 34.5%, 지난 2007년 4월 재보선보다 6.6%포인트 높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는 경북 경주가 53.8%로 가장 높고, 인천 부평을이 29.1%로 가장 낮았습니다.

예측불허의 혼전 상황, 5석에 불과한 작은 선거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잇따르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나라당은 부평을, 울산 북구, 경주 등 3군데서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2곳 이상 잃게 되면 최악의 상황, 벌써부터 의미를 축소하며 후폭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녹취>이명규(한나라당 의원) : "중간 평가라고 하기는 어렵고 이번 재보궐 선거의 결과가 앞으로 향후 정국 운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부평을, 전주 완산갑 2군데서 초접전 상태입니다.

특히 전주 2곳에서 탈당파인 정동영, 신건 후보에게 모두 패할 경우 내홍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안민석(민주당 의원) : "선거를 앞두고 억제되고 자제된 측면이 강하게 있었어요, 하지만 선거 끝나면 그런 것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겁니다."

정책도 인물도 사라진 채 당내 거물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결과에 따라 어느 쪽이던 거센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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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궐 선거 혼전…결과 따라 거센 ‘후폭풍’
    • 입력 2009-04-29 21:15:45
    뉴스 9
<앵커멘트> 오늘 재보선 투표율이 예상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선거결과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데, 집안 싸움 성격에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저녁 8시 마감때까지 순조롭게 실시됐고 이시간현재 개표가 진행되고있습니다. 교육감 선거 2곳을 제외한 14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은 34.5%, 지난 2007년 4월 재보선보다 6.6%포인트 높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는 경북 경주가 53.8%로 가장 높고, 인천 부평을이 29.1%로 가장 낮았습니다. 예측불허의 혼전 상황, 5석에 불과한 작은 선거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잇따르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나라당은 부평을, 울산 북구, 경주 등 3군데서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2곳 이상 잃게 되면 최악의 상황, 벌써부터 의미를 축소하며 후폭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녹취>이명규(한나라당 의원) : "중간 평가라고 하기는 어렵고 이번 재보궐 선거의 결과가 앞으로 향후 정국 운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부평을, 전주 완산갑 2군데서 초접전 상태입니다. 특히 전주 2곳에서 탈당파인 정동영, 신건 후보에게 모두 패할 경우 내홍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안민석(민주당 의원) : "선거를 앞두고 억제되고 자제된 측면이 강하게 있었어요, 하지만 선거 끝나면 그런 것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겁니다." 정책도 인물도 사라진 채 당내 거물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결과에 따라 어느 쪽이던 거센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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