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책임론…친이-친박 갈등 거세져

입력 2009.04.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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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패한 한나라당은 자성론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기엔 서로 조심스러워 합니다.
최동혁 기자가 분위기 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안경률(한나라당 사무총장) : "선거를 총괄 지휘한 사람으로서 책임지겠다."

다음달 말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를 물갈이하는 선에서 책임론이 봉합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박희태 대표체제가 슬그머니 유지되는 분위기지만 이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정몽준 : "지도부가 전부 사퇴하자면 무책임하다고 할거고 그렇다고 대안이 없다는 것은 더 심각합니다."

하지만 지도부 책임론을 밀어붙일 만한 동력은 없어보입니다.

이른바 친이계와 친박계 무소속 후보가 맞섰던 경주에서 친박후보가 승리했지만 갈등관계는 잠복한 상탭니다.

<녹취>박근혜 : "(한 말씀 해주시죠?) 별로 드릴 말씀이 없어요."

서로 책임 공방을 펼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내분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파갈등이 잠복상태로만 있기에는 너무 골이 깊습니다.

양쪽이 갈등의 골을 메워갈지는 다음달 두 계파 간에 부딪힐 수 있는 당협위원장 선출과 원내대표 경선과정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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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책임론…친이-친박 갈등 거세져
    • 입력 2009-04-30 21: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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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패한 한나라당은 자성론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기엔 서로 조심스러워 합니다. 최동혁 기자가 분위기 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안경률(한나라당 사무총장) : "선거를 총괄 지휘한 사람으로서 책임지겠다." 다음달 말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를 물갈이하는 선에서 책임론이 봉합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박희태 대표체제가 슬그머니 유지되는 분위기지만 이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정몽준 : "지도부가 전부 사퇴하자면 무책임하다고 할거고 그렇다고 대안이 없다는 것은 더 심각합니다." 하지만 지도부 책임론을 밀어붙일 만한 동력은 없어보입니다. 이른바 친이계와 친박계 무소속 후보가 맞섰던 경주에서 친박후보가 승리했지만 갈등관계는 잠복한 상탭니다. <녹취>박근혜 : "(한 말씀 해주시죠?) 별로 드릴 말씀이 없어요." 서로 책임 공방을 펼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내분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파갈등이 잠복상태로만 있기에는 너무 골이 깊습니다. 양쪽이 갈등의 골을 메워갈지는 다음달 두 계파 간에 부딪힐 수 있는 당협위원장 선출과 원내대표 경선과정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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