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멕시코, 신종 플루 ‘감정 싸움’

입력 2009.05.03 (21:50) 수정 2009.05.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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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중국과 멕시코 사이엔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정인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에서 첫 '신종 인플루엔자 ' 감염환자로 확인된 멕시코인이 투숙했던 호텔입니다.

중국은 즉각 이 호텔을 잠정 폐쇄하고 멕시코인들을 포함한 투숙객 등 300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의 머물고 있는 멕시코인 50여명도 추가로 격리 수용했습니다.

멕시코에서 상하이로 오는 항공노선도 전면 중단시키는 대신 자국민은 전세기를 보내 태워오기로 했습니다.

<녹취>CCTV 앵커:"남방항공 소속 비행기가 오늘 밤 10시(한국시간)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멕시코로)출발합니다."

돼지고기 수입 금지와 여행 제한 조치까지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멕시코도 이번엔 발끈했습니다.

<녹취>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외무장관):"아무런 증상이 없는 멕시코 국민들이 중국에서 격리됐고, 이것은 차별적인 조치입니다."

멕시코는 이에대한 대응 조처로 자국민들에게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멕시코 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스의 충격을 경험했던 중국으로선 신종 플루의 중국 상륙을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이서 두 나라간의 감정 싸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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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멕시코, 신종 플루 ‘감정 싸움’
    • 입력 2009-05-03 20:47:23
    • 수정2009-05-04 07: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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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중국과 멕시코 사이엔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정인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에서 첫 '신종 인플루엔자 ' 감염환자로 확인된 멕시코인이 투숙했던 호텔입니다. 중국은 즉각 이 호텔을 잠정 폐쇄하고 멕시코인들을 포함한 투숙객 등 300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의 머물고 있는 멕시코인 50여명도 추가로 격리 수용했습니다. 멕시코에서 상하이로 오는 항공노선도 전면 중단시키는 대신 자국민은 전세기를 보내 태워오기로 했습니다. <녹취>CCTV 앵커:"남방항공 소속 비행기가 오늘 밤 10시(한국시간)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멕시코로)출발합니다." 돼지고기 수입 금지와 여행 제한 조치까지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멕시코도 이번엔 발끈했습니다. <녹취>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외무장관):"아무런 증상이 없는 멕시코 국민들이 중국에서 격리됐고, 이것은 차별적인 조치입니다." 멕시코는 이에대한 대응 조처로 자국민들에게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멕시코 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스의 충격을 경험했던 중국으로선 신종 플루의 중국 상륙을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이서 두 나라간의 감정 싸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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