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서 돼지로 ‘바이러스 변이’ 우려

입력 2009.05.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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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인플루엔자에 걸린 캐나다 돼지는, 사람에게서 전염된 겁니다.

그렇다면 다시 돼지에서 사람으로 옮겨갈 수도 있을까요. 고은선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에게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게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사례는 없습니다.

이제까진, 돼지로부터 유래한 인플루엔자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만이 매년 한두 건씩 나왔습니다.

드물지만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원래 돼지로부터 사람에게 인플루엔자가 전파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돼지와 사람 사이를 오고 간 사례는 아직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입니다.

돼지의 몸 안에선 사람과 돼지 등 여러 종의 바이러스가 섞여 변종이 잘 일어납니다.

돼지에서 조류로 이것이 또다시 사람에게로 감염되면서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더욱이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미 사람 간 전파 능력을 갖고 있는데다가 여기에 변이가 생기면 독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돼지 안에서 좀 더 사람에게 적응하기 쉬운 형태의 바이러스 변이가 빠르게 일어난다면 가까운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뿐이고 이번 신종인플루엔자가 돼지로부터 나왔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따라서 돼지고기를 무조건 기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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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에서 돼지로 ‘바이러스 변이’ 우려
    • 입력 2009-05-04 21:05:40
    뉴스 9
<앵커 멘트> 신종인플루엔자에 걸린 캐나다 돼지는, 사람에게서 전염된 겁니다. 그렇다면 다시 돼지에서 사람으로 옮겨갈 수도 있을까요. 고은선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에게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게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사례는 없습니다. 이제까진, 돼지로부터 유래한 인플루엔자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만이 매년 한두 건씩 나왔습니다. 드물지만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원래 돼지로부터 사람에게 인플루엔자가 전파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돼지와 사람 사이를 오고 간 사례는 아직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입니다. 돼지의 몸 안에선 사람과 돼지 등 여러 종의 바이러스가 섞여 변종이 잘 일어납니다. 돼지에서 조류로 이것이 또다시 사람에게로 감염되면서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더욱이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미 사람 간 전파 능력을 갖고 있는데다가 여기에 변이가 생기면 독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돼지 안에서 좀 더 사람에게 적응하기 쉬운 형태의 바이러스 변이가 빠르게 일어난다면 가까운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뿐이고 이번 신종인플루엔자가 돼지로부터 나왔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따라서 돼지고기를 무조건 기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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