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FTA 비준 방안 검토” 지시

입력 2009.05.05 (07:59) 수정 2009.05.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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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계류중인 FTA의 비준 방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직접 지시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부시 행정부에 비해 오바마 정부에서 오히려 비준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계류중인 FTA의 비준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샤피로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한미 FTA를 비롯한 3개의 FTA 비준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론 커크 USTR대표에게 검토를 직접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샤피로(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 "오바마 대통령은 론 커크 USTR대표에게 (FTA 비준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검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같은 지시에 따라 미 USTR이 이미 노조 등 이해 당사자들에 대한 접촉을 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기간 FTA를 비판했지만, FTA 비준은 오히려 오바마 정부에서 더 쉬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샤피로(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와 달리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더 좋은 여건이라고 할 수 있죠."

베네수엘라 대사를 지낸 샤피로 부차관보는 현재 국무부에서 파나마와 콜롬비아 FTA의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론 커크 대표는 지난달 FTA 비준의 열쇠를 쥔 핵심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FTA처리에 대한 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실무 협의가 곧 시작될 예정이어서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한 추가 협상 여부도 조만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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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FTA 비준 방안 검토” 지시
    • 입력 2009-05-05 07:05:26
    • 수정2009-05-05 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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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계류중인 FTA의 비준 방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직접 지시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부시 행정부에 비해 오바마 정부에서 오히려 비준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계류중인 FTA의 비준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샤피로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한미 FTA를 비롯한 3개의 FTA 비준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론 커크 USTR대표에게 검토를 직접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샤피로(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 "오바마 대통령은 론 커크 USTR대표에게 (FTA 비준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검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같은 지시에 따라 미 USTR이 이미 노조 등 이해 당사자들에 대한 접촉을 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기간 FTA를 비판했지만, FTA 비준은 오히려 오바마 정부에서 더 쉬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샤피로(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와 달리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더 좋은 여건이라고 할 수 있죠." 베네수엘라 대사를 지낸 샤피로 부차관보는 현재 국무부에서 파나마와 콜롬비아 FTA의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론 커크 대표는 지난달 FTA 비준의 열쇠를 쥔 핵심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FTA처리에 대한 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실무 협의가 곧 시작될 예정이어서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한 추가 협상 여부도 조만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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