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소말리아 해역서 북한 상선 구조

입력 2009.05.05 (07:59) 수정 2009.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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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가 지난달 17일에 이어 또 해적선을 퇴치했습니다.

이번에 구한 선박은 북한 국적 상선이었고 우리 해군에 연신 고맙다는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해역을 감시.정찰하던 문무대왕함이 해적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긴박한 구조신호를 받습니다.

피랍 위기에 놓인 선박은 뜻밖에 철강재를 실은 북한 국적의 6천 3백여 톤급 화물선이었습니다.

링스 헬기가 90여km를 30분 만에 날아 사격자세를 취하며 해적선을 위협하자 혼비백산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북한 선박과 해적선과의 거리는 불과 3KM.

조금만 시간을 지체했어도 해적선의 공격이 시작됐을 위기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문무대왕함 통신내용 : "네 여기는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해적이 5킬로미터로 멀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상선 선원들은 헬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해적이 떠난 뒤에도 북 상선은 계속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며 청해부대에 끝까지 의지했습니다.

<녹취> 북한 상선 통신내용 : "네 감사합니다. (그냥 우리 더 보호하겠습 니까?) 귀선을 안전하게 보호 하도록 하겠습니다."

청해부대는 이 북한 상선이 항로를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호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녹취> 북한 상선 통신내용 : "귀선에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대한민국 해군을 찾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우리 군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 선박 보호 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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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부대, 소말리아 해역서 북한 상선 구조
    • 입력 2009-05-05 07:16:40
    • 수정2009-05-05 09: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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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가 지난달 17일에 이어 또 해적선을 퇴치했습니다. 이번에 구한 선박은 북한 국적 상선이었고 우리 해군에 연신 고맙다는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해역을 감시.정찰하던 문무대왕함이 해적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긴박한 구조신호를 받습니다. 피랍 위기에 놓인 선박은 뜻밖에 철강재를 실은 북한 국적의 6천 3백여 톤급 화물선이었습니다. 링스 헬기가 90여km를 30분 만에 날아 사격자세를 취하며 해적선을 위협하자 혼비백산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북한 선박과 해적선과의 거리는 불과 3KM. 조금만 시간을 지체했어도 해적선의 공격이 시작됐을 위기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문무대왕함 통신내용 : "네 여기는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해적이 5킬로미터로 멀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상선 선원들은 헬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해적이 떠난 뒤에도 북 상선은 계속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며 청해부대에 끝까지 의지했습니다. <녹취> 북한 상선 통신내용 : "네 감사합니다. (그냥 우리 더 보호하겠습 니까?) 귀선을 안전하게 보호 하도록 하겠습니다." 청해부대는 이 북한 상선이 항로를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호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녹취> 북한 상선 통신내용 : "귀선에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대한민국 해군을 찾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우리 군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 선박 보호 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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