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꿈의 결승전 나도 뛰고 싶다”

입력 2009.05.06 (08:40) 수정 2009.05.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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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모든 선수가 원하는 무대다. 나 역시 결승 무대에서 뛰고 싶다"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러질 결승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6일 오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8분 선제골을 장식하며 3-1 승리의 초석이 됐다.
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 정규리그 35라운드에서 시즌 3호골을 맛봤던 박지성은 4일 만에 두 경기 연속골을 꽂으면서 맨유 통산 12호골을 기록,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2경기 연속골의 즐거움보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라며 "팀이 또 한 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결승에서 뛰고 싶어한다. 물론 나 역시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라고 간절한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아예 출전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구단 측은 박지성의 활약을 인정해 우승 메달을 전해줬다.
박지성은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수 '로테이션 시스템' 덕분에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지난 2주 간의 휴식이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첼시와 바르셀로나 어떤 팀이 결승전 상대가 된다고 해도 모두 겨뤄봤던 팀이어서 상관없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골이 적다'는 비난을 받아온 것에 대해서도 "솔직히 한 두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꾸준히 골을 넣어야 한다. 오늘도 전반전은 그렇게 좋지 못했고 후반전에 조금 나아졌을 뿐이다. 앞으로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결승전에선 그라운드에 설 수 없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더 노력을 해서 결승전 무대는 물론 정규리그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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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꿈의 결승전 나도 뛰고 싶다”
    • 입력 2009-05-06 08:40:19
    • 수정2009-05-06 08:43:21
    연합뉴스
"결승전은 모든 선수가 원하는 무대다. 나 역시 결승 무대에서 뛰고 싶다"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러질 결승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6일 오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8분 선제골을 장식하며 3-1 승리의 초석이 됐다. 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 정규리그 35라운드에서 시즌 3호골을 맛봤던 박지성은 4일 만에 두 경기 연속골을 꽂으면서 맨유 통산 12호골을 기록,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2경기 연속골의 즐거움보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라며 "팀이 또 한 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결승에서 뛰고 싶어한다. 물론 나 역시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라고 간절한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아예 출전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구단 측은 박지성의 활약을 인정해 우승 메달을 전해줬다. 박지성은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수 '로테이션 시스템' 덕분에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지난 2주 간의 휴식이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첼시와 바르셀로나 어떤 팀이 결승전 상대가 된다고 해도 모두 겨뤄봤던 팀이어서 상관없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골이 적다'는 비난을 받아온 것에 대해서도 "솔직히 한 두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꾸준히 골을 넣어야 한다. 오늘도 전반전은 그렇게 좋지 못했고 후반전에 조금 나아졌을 뿐이다. 앞으로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결승전에선 그라운드에 설 수 없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더 노력을 해서 결승전 무대는 물론 정규리그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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