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컷’ 간 손상…사용 금지 경보

입력 2009.05.12 (22:07) 수정 2009.05.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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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드 록시컷이란 다이어트 보조제가 심각하게 간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사용금지 경보를 내렸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CNN 뉴스(지난 1일) : "하이드록시컷을 복용한 19살 청년이 숨졌고 간과 심장 등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사람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9백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 다이어트 보조제 '하이드록시 컷'.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잇달아 보고되자 미국 식약청은 결국 이번 달 초 제품을 회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하이드록시 컷'은 한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 중 일부는 구토와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이혜민(헬스클럽 트레이너) : "약간 어지럽네 이게 아니라 초점이 잘 안 잡힐 정도 굉장히 심한 현기증 있죠. 속이되게 메슥거리고 밤에 잠을 잘못자구요."

국내에서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이 제품이 유통되자 소비자원은 섭취 중단을 권고하는 안전 경보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송은(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구매 대행 사이트나 개인 거래 등에서 구입을 하셔서 섭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섭취 중지를 요청드린 겁니다."

하지만 정작 담당 기관인 식약청은 소비자원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합니다.

<녹취> 식약청 관계자 :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된 게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확인을 못했던 것 같아요."

미국이 제품 회수를 결정한 건 지난 1일, 하지만 식약청은 10일이 지난 오늘에야 뒤늦게 제품 회수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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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드록시컷’ 간 손상…사용 금지 경보
    • 입력 2009-05-12 21:07:12
    • 수정2009-05-13 0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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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드 록시컷이란 다이어트 보조제가 심각하게 간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사용금지 경보를 내렸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CNN 뉴스(지난 1일) : "하이드록시컷을 복용한 19살 청년이 숨졌고 간과 심장 등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사람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9백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 다이어트 보조제 '하이드록시 컷'.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잇달아 보고되자 미국 식약청은 결국 이번 달 초 제품을 회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하이드록시 컷'은 한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 중 일부는 구토와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이혜민(헬스클럽 트레이너) : "약간 어지럽네 이게 아니라 초점이 잘 안 잡힐 정도 굉장히 심한 현기증 있죠. 속이되게 메슥거리고 밤에 잠을 잘못자구요." 국내에서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이 제품이 유통되자 소비자원은 섭취 중단을 권고하는 안전 경보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송은(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구매 대행 사이트나 개인 거래 등에서 구입을 하셔서 섭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섭취 중지를 요청드린 겁니다." 하지만 정작 담당 기관인 식약청은 소비자원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합니다. <녹취> 식약청 관계자 :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된 게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확인을 못했던 것 같아요." 미국이 제품 회수를 결정한 건 지난 1일, 하지만 식약청은 10일이 지난 오늘에야 뒤늦게 제품 회수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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