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학교의 ‘스승의 날’

입력 2009.05.14 (22:16) 수정 2009.05.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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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의 작은 섬엔 전교생이 단 세 명 뿐인 학교가 있는데 그 곳엔 '특별한' 선생님이 계십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김용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뭍에서 뱃길 두시간 거리의 작은섬 풍도.

짧은 머리의 선생님들이 작은 섬마을 학교를 찾아옵니다.

매주 두번 해군 선생님들의 수업 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

쪽빛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에선 즉석 소풍을 겸한 그림 수업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김유나(대남초 풍도분교 4학년) : "미술도 배울 수 있고 선생님만나서 심심하지 않고 재밌어요. (선생님 오실땐) 긴장되고 두근거려서 마중나가러가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아이들이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줍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바라볼때면 군생활의 피로가 절로 씻겨나갑니다.

<인터뷰> 문정우(상병/해군 인방사 풍도감시대) : "애들이 전에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제가 오니까 그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

봉사 교육을 시작한지 불과 석달.

일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섬마을 아이들에겐 해군 선생님없는 학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수(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 선생님) : "젊고 멋있는 군인선생님이 와서 가르쳐주니까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고."

작은 섬마을의 스승의 날은 큰 감사와 보람이 넘쳤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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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학교의 ‘스승의 날’
    • 입력 2009-05-14 21:39:52
    • 수정2009-05-14 22: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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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의 작은 섬엔 전교생이 단 세 명 뿐인 학교가 있는데 그 곳엔 '특별한' 선생님이 계십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김용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뭍에서 뱃길 두시간 거리의 작은섬 풍도. 짧은 머리의 선생님들이 작은 섬마을 학교를 찾아옵니다. 매주 두번 해군 선생님들의 수업 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 쪽빛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에선 즉석 소풍을 겸한 그림 수업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김유나(대남초 풍도분교 4학년) : "미술도 배울 수 있고 선생님만나서 심심하지 않고 재밌어요. (선생님 오실땐) 긴장되고 두근거려서 마중나가러가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아이들이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줍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바라볼때면 군생활의 피로가 절로 씻겨나갑니다. <인터뷰> 문정우(상병/해군 인방사 풍도감시대) : "애들이 전에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제가 오니까 그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 봉사 교육을 시작한지 불과 석달. 일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섬마을 아이들에겐 해군 선생님없는 학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수(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 선생님) : "젊고 멋있는 군인선생님이 와서 가르쳐주니까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고." 작은 섬마을의 스승의 날은 큰 감사와 보람이 넘쳤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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