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 직접 피해만 ‘6조 2천억’

입력 2009.05.15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에서 철수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입게 될 직접적인 피해는 6조 2천억 원에 이를 거라는 추산이 나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중장비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차단과 로켓 발사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매출이 30%나 줄었습니다.

안정적인 납품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으로 일부 고객들이 거래를 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창근(SJ테크 대표) : "아무래도 가장 힘든 문제는 바이어들의 이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지금까지 입주기업들이 입은 피해액은 천9백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만약 개성공단이 실질적으로 폐쇄될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101개 기업이 공장과 설비에 투자한 비용이 1조 천억 원 정도.

여기에 입주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의 매출 손실을 합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직접 피해만 약 6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조봉현(박사/기업은행 경제연구소) : "개성공단은 남북 평화의 상징. 이곳이 폐쇄된다면 국가 신인도 하락과 투자 이탈등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

개성공단 폐쇄가 현실화될 경우 입주기업들은 남북협력기금에서 기업 당 최대 백억 원까지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보상은 설비투자 부분에 한정돼 있어 공장을 돌리지 못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은 고스란히 업체들이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기업들 직접 피해만 ‘6조 2천억’
    • 입력 2009-05-15 20:55:20
    뉴스 9
<앵커 멘트>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에서 철수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입게 될 직접적인 피해는 6조 2천억 원에 이를 거라는 추산이 나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중장비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차단과 로켓 발사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매출이 30%나 줄었습니다. 안정적인 납품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으로 일부 고객들이 거래를 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창근(SJ테크 대표) : "아무래도 가장 힘든 문제는 바이어들의 이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지금까지 입주기업들이 입은 피해액은 천9백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만약 개성공단이 실질적으로 폐쇄될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101개 기업이 공장과 설비에 투자한 비용이 1조 천억 원 정도. 여기에 입주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의 매출 손실을 합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직접 피해만 약 6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조봉현(박사/기업은행 경제연구소) : "개성공단은 남북 평화의 상징. 이곳이 폐쇄된다면 국가 신인도 하락과 투자 이탈등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 개성공단 폐쇄가 현실화될 경우 입주기업들은 남북협력기금에서 기업 당 최대 백억 원까지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보상은 설비투자 부분에 한정돼 있어 공장을 돌리지 못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은 고스란히 업체들이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