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종찬 7억 원 출처 규명 주력

입력 2009.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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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검찰은 이종찬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짙은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갚았다는 7억원 출처가 분명치 않다는 겁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검찰에 소환된 이종찬 전 민정수석, 이 전 수석은 지난 2003년 서울고검장 퇴임 뒤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원을 빌렸다 지난해 2월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모두 갚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 수석이 박 회장에게 7억 원을 송금한 내역을 증거로 내세웠지만 돈의 출처는 정확히 밝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이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아 박 회장 계좌로 다시 입금하는 방법으로 빚을 갚은 근거를 남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계좌 추적과 함께 이 전 수석의 동생을 불러 돈의 출처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에게서 천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부산고검 김모 부장검사는 형사처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21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 민유태 전주지검장은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징계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정연 씨가 계약한 아파트의 계약서 사본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만큼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재소환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하는 등 이번 달 안에 수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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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종찬 7억 원 출처 규명 주력
    • 입력 2009-05-19 2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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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검찰은 이종찬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짙은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갚았다는 7억원 출처가 분명치 않다는 겁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검찰에 소환된 이종찬 전 민정수석, 이 전 수석은 지난 2003년 서울고검장 퇴임 뒤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원을 빌렸다 지난해 2월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모두 갚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 수석이 박 회장에게 7억 원을 송금한 내역을 증거로 내세웠지만 돈의 출처는 정확히 밝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이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아 박 회장 계좌로 다시 입금하는 방법으로 빚을 갚은 근거를 남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계좌 추적과 함께 이 전 수석의 동생을 불러 돈의 출처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에게서 천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부산고검 김모 부장검사는 형사처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21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 민유태 전주지검장은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징계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정연 씨가 계약한 아파트의 계약서 사본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만큼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재소환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하는 등 이번 달 안에 수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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