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종 플루 급속 확산 ‘초비상’

입력 2009.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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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급속히 번지면서 일본 간사이 지방은 공황상태인데요, 검역 강도를 둘러싼 갈등도 벌어졌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베의 한 슈퍼마켓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져, 슈퍼마켓은 어딜 가나 아수라장입니다.

<인터뷰> 고베 시민 : "여러 유통 경로 정보를 입수한 결과 이 슈퍼마켓이라면 마스크가 있을 것 같아서 왔어요."

출근길 시민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하루 만에 40여 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일본의 감염자는 180명 선에 이르고 있습니다.

임시 휴교에 들어간 학교도 대폭 늘어 4천여 곳이나 됩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 속도에 놀란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도(효고 현 지사) : "봉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위험성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며, 오히려 검역 체계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녹취> 마스조에(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 "공항 검역을 완전히 끝내는 것은 아니지만, 단계적으로 축소할 생각입니다."

신종 플루의 확산을 놓고 경기 침체가 걱정인 일본 정부와 주민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지자체의 속내가 엇갈리면서 갈등 조짐마저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감염자가 5천명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 감염자는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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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신종 플루 급속 확산 ‘초비상’
    • 입력 2009-05-19 2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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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급속히 번지면서 일본 간사이 지방은 공황상태인데요, 검역 강도를 둘러싼 갈등도 벌어졌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베의 한 슈퍼마켓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져, 슈퍼마켓은 어딜 가나 아수라장입니다. <인터뷰> 고베 시민 : "여러 유통 경로 정보를 입수한 결과 이 슈퍼마켓이라면 마스크가 있을 것 같아서 왔어요." 출근길 시민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하루 만에 40여 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일본의 감염자는 180명 선에 이르고 있습니다. 임시 휴교에 들어간 학교도 대폭 늘어 4천여 곳이나 됩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 속도에 놀란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도(효고 현 지사) : "봉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위험성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며, 오히려 검역 체계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녹취> 마스조에(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 "공항 검역을 완전히 끝내는 것은 아니지만, 단계적으로 축소할 생각입니다." 신종 플루의 확산을 놓고 경기 침체가 걱정인 일본 정부와 주민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지자체의 속내가 엇갈리면서 갈등 조짐마저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감염자가 5천명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 감염자는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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