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 전직 대통령 사생활 사진 공개

입력 2009.05.19 (22:17) 수정 2009.05.20 (0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제는 고인이 됐거나 자연인으로 돌아간 전직 대통령들, 그들의 사생활은 어땠을까요?
그림을 그리거나 수영복을 입은 사진 속 모습은 우리가 기억하는 딱딱한 지도자와는 많이 다른데요, 김세정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1959년 3월 26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여든네번째 생일상, 소박한 생일 잔치같지만...

이 사진으로 얘기가 달라집니다.

생일을 기념한 84라는 숫자가 선명하고, 대형 사진이 세워졌습니다.

여고생들이 춤을 춥니다.

<녹취> 김덕화(당시 마스게임 고등학생 참가자) : "생신을 축하하는 마스게임이었던 것같아요. 전교생이 했을거예요. 그때 사람들 굉장히 많았었죠. 스탠드가 꽉 찼었던 기억이 나요."

생일을 국가적 행사로 치른 이 전 대통령이었지만, 이듬해 4.19 혁명으로 물러났습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 재직한 대통령인 박정희 전 대통령, 취미가 다양했습니다.

담배를 물고 그림을 그렸고, 당시 극소수만 즐기던 골프를 쳤습니다.

수영, 볼링, 배드민턴까지 스포츠 다방면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딸들과 늘 함께 한 가족 사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풋풋한 20대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쿠데타로 집권해 퇴임 후에는 교도소까지 갔던 전두환 전 대통령...

여름휴가를 수영장에서 보냅니다.

이순자 여사는 물방울 무늬 수모로 멋을 냈습니다.

세배받는 두 내외. 손자를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대통령들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 90여 장은 시민단체인 정보공개센터가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격세지감’ 전직 대통령 사생활 사진 공개
    • 입력 2009-05-19 21:42:52
    • 수정2009-05-20 08:33:08
    뉴스 9
<앵커 멘트> 이제는 고인이 됐거나 자연인으로 돌아간 전직 대통령들, 그들의 사생활은 어땠을까요? 그림을 그리거나 수영복을 입은 사진 속 모습은 우리가 기억하는 딱딱한 지도자와는 많이 다른데요, 김세정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1959년 3월 26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여든네번째 생일상, 소박한 생일 잔치같지만... 이 사진으로 얘기가 달라집니다. 생일을 기념한 84라는 숫자가 선명하고, 대형 사진이 세워졌습니다. 여고생들이 춤을 춥니다. <녹취> 김덕화(당시 마스게임 고등학생 참가자) : "생신을 축하하는 마스게임이었던 것같아요. 전교생이 했을거예요. 그때 사람들 굉장히 많았었죠. 스탠드가 꽉 찼었던 기억이 나요." 생일을 국가적 행사로 치른 이 전 대통령이었지만, 이듬해 4.19 혁명으로 물러났습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 재직한 대통령인 박정희 전 대통령, 취미가 다양했습니다. 담배를 물고 그림을 그렸고, 당시 극소수만 즐기던 골프를 쳤습니다. 수영, 볼링, 배드민턴까지 스포츠 다방면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딸들과 늘 함께 한 가족 사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풋풋한 20대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쿠데타로 집권해 퇴임 후에는 교도소까지 갔던 전두환 전 대통령... 여름휴가를 수영장에서 보냅니다. 이순자 여사는 물방울 무늬 수모로 멋을 냈습니다. 세배받는 두 내외. 손자를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대통령들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 90여 장은 시민단체인 정보공개센터가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