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약물에 취해?’ 파문 확산 우려

입력 2009.05.19 (22:17) 수정 2009.05.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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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문으로만 나돌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약물 복용설이 지난해 은퇴한 마해영씨의 자서전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는데요, 이에 KBO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해영씨의 폭로는 마치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파문을 연상시킵니다.

당시 쿠바 출신의 호세 칸세코가 "약물에 취해서"라는 자서전을 통해 선수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진상조사 결과 배리 본즈와 맥과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특급스타들이 모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마해영씨의 폭로를 전해들은 KBO는 한국판 약물 파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야구위원회는 지난 2007년부터 팀별로 3명씩 무작위로 뽑아 도핑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없었는데, 앞으로 도핑 검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금조(KBO 반도핑 위원) : "도핑 검사를 표본수와 횟수를 늘리겠다."

자서전을 통해 금지 약물 복용의 폐해를 지적한 마해영씨.

<인터뷰> 마해영(전직프로야구 선수) : "약물로 인한 신체적 이상이 있다. 잠도 오지않고 피곤함을 호소했다."

이번을 계기로 약물 안전지대를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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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약물에 취해?’ 파문 확산 우려
    • 입력 2009-05-19 21:47:54
    • 수정2009-05-19 22: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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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문으로만 나돌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약물 복용설이 지난해 은퇴한 마해영씨의 자서전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는데요, 이에 KBO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해영씨의 폭로는 마치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파문을 연상시킵니다. 당시 쿠바 출신의 호세 칸세코가 "약물에 취해서"라는 자서전을 통해 선수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진상조사 결과 배리 본즈와 맥과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특급스타들이 모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마해영씨의 폭로를 전해들은 KBO는 한국판 약물 파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야구위원회는 지난 2007년부터 팀별로 3명씩 무작위로 뽑아 도핑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없었는데, 앞으로 도핑 검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금조(KBO 반도핑 위원) : "도핑 검사를 표본수와 횟수를 늘리겠다." 자서전을 통해 금지 약물 복용의 폐해를 지적한 마해영씨. <인터뷰> 마해영(전직프로야구 선수) : "약물로 인한 신체적 이상이 있다. 잠도 오지않고 피곤함을 호소했다." 이번을 계기로 약물 안전지대를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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