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곡지구, ‘탄소제로 도시’로 개발

입력 2009.05.20 (07:53) 수정 2009.05.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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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개발됩니다.

클린턴 재단이 주창한 신개념 도시모델을 채용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9월부터 주거와 업무. 산업복합단지가 들어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입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탄소 순배출량 0 이하인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기로 하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클린턴재단과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최소화되도록 신도시를 설계하고, 그래도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감축사업으로 다시 없앤다는 게 핵심입니다.

<녹취>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각각의 기후 긍정 개발 사업의 참여자들은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0 이하로 만들어서 전체의 사업을 만들어낼 겁니다."

이를 위해 마곡지구의 모든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을 1등급 수준에 맞춰 짓게 됩니다.

또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수소 연료전지 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합니다.

이처럼 버려지는 하수처리수의 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것도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녹지대를 통해 흡수되고, 수변지구가 조성해 도심의 열섬효과를 막습니다.

<인터뷰> 권영찬(서울시 마곡개발과 사업계획팀장) : "기존의 개발방식은 지구 온난화를 부추겼지만, 마곡지구 개발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10개국 16개 도시가 탄소제로 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데 이 신개념 도시모델이 전세계로 확산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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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마곡지구, ‘탄소제로 도시’로 개발
    • 입력 2009-05-20 07:36:11
    • 수정2009-05-20 08: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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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개발됩니다. 클린턴 재단이 주창한 신개념 도시모델을 채용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9월부터 주거와 업무. 산업복합단지가 들어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입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탄소 순배출량 0 이하인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기로 하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클린턴재단과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최소화되도록 신도시를 설계하고, 그래도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감축사업으로 다시 없앤다는 게 핵심입니다. <녹취>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각각의 기후 긍정 개발 사업의 참여자들은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0 이하로 만들어서 전체의 사업을 만들어낼 겁니다." 이를 위해 마곡지구의 모든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을 1등급 수준에 맞춰 짓게 됩니다. 또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수소 연료전지 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합니다. 이처럼 버려지는 하수처리수의 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것도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녹지대를 통해 흡수되고, 수변지구가 조성해 도심의 열섬효과를 막습니다. <인터뷰> 권영찬(서울시 마곡개발과 사업계획팀장) : "기존의 개발방식은 지구 온난화를 부추겼지만, 마곡지구 개발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10개국 16개 도시가 탄소제로 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데 이 신개념 도시모델이 전세계로 확산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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