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까시나무 꽃, 해남보다 먼저 피어

입력 2009.05.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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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아까시나무 꽃이 남해보다 일찍 피었습니다.

도심의 열섬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아까시나무 꽃이 지난 10일 피기 시작해 해남 땅끝마을의 개화 날짜인 13일보다 사흘 일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위도가 해남에 비해 약 3도 정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개화 시기가 더 빠른 것은 서울 도심의 열섬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도가 1도 높아지면, 개화는 약 나흘 정도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6년에는 서울의 개화시기가 해남에 비해 하루 늦었지만, 2007년에는 같았고 지난해와 올해는 사흘 일찍 시작돼 서울의 열섬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아까시나무의 개화에 영향을 미치는 4월의 평균 기온이 서울은 12.7도로 해남 11.8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지역 안에서도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가 차이를 보여, 능동 어린이대공원과 강변북로 등 도심지역은 북악산이나 정릉 등 외곽 지역에 비해 6일에서 9일정도 빨라 열섬 현상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원이나 숲 등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도심의 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대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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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까시나무 꽃, 해남보다 먼저 피어
    • 입력 2009-05-20 12:13:12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의 아까시나무 꽃이 남해보다 일찍 피었습니다. 도심의 열섬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아까시나무 꽃이 지난 10일 피기 시작해 해남 땅끝마을의 개화 날짜인 13일보다 사흘 일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위도가 해남에 비해 약 3도 정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개화 시기가 더 빠른 것은 서울 도심의 열섬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도가 1도 높아지면, 개화는 약 나흘 정도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6년에는 서울의 개화시기가 해남에 비해 하루 늦었지만, 2007년에는 같았고 지난해와 올해는 사흘 일찍 시작돼 서울의 열섬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아까시나무의 개화에 영향을 미치는 4월의 평균 기온이 서울은 12.7도로 해남 11.8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지역 안에서도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가 차이를 보여, 능동 어린이대공원과 강변북로 등 도심지역은 북악산이나 정릉 등 외곽 지역에 비해 6일에서 9일정도 빨라 열섬 현상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원이나 숲 등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도심의 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대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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