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오늘 재소환 뒤 영장 방침

입력 2009.05.21 (07:07) 수정 2009.05.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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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오늘 재소환됩니다.

검찰은 천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댓가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확실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엊그제 조사가 18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조사할 분량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까?

<리포트>

오늘 천 회장이 오전 중에 검찰에 소환된다면 엊그제 조사때보다는 일찍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준비한 조사 분량의 약 3분의 2정도를 이미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검찰이 천 회장 측에 추가로 제출을 요구한 자료와 진술을 대조하고 법률적 검토를 거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박 회장에게서 받은 2,500만원과 갚지 않은 빚 7억여 원에 대해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 증여세 85억여 원과 양도소득세 십 억 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됩니다.

천회장은 이와함께 사업체 인수합병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법률적 평가만 남았다고 말해 사실관계는 확인됐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이종찬 전 민정수석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이 박 회장에게 빌렸다 갚았다고 밝힌 7억원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주택계약서를 확보하기 위해 오늘 미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이번 주말쯤 재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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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천신일 오늘 재소환 뒤 영장 방침
    • 입력 2009-05-21 06:04:31
    • 수정2009-05-21 07:13: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오늘 재소환됩니다. 검찰은 천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댓가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확실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엊그제 조사가 18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조사할 분량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까? <리포트> 오늘 천 회장이 오전 중에 검찰에 소환된다면 엊그제 조사때보다는 일찍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준비한 조사 분량의 약 3분의 2정도를 이미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검찰이 천 회장 측에 추가로 제출을 요구한 자료와 진술을 대조하고 법률적 검토를 거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박 회장에게서 받은 2,500만원과 갚지 않은 빚 7억여 원에 대해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 증여세 85억여 원과 양도소득세 십 억 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됩니다. 천회장은 이와함께 사업체 인수합병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법률적 평가만 남았다고 말해 사실관계는 확인됐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이종찬 전 민정수석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이 박 회장에게 빌렸다 갚았다고 밝힌 7억원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주택계약서를 확보하기 위해 오늘 미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이번 주말쯤 재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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