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효율 OLED 조명 기술 개발

<앵커 멘트>

디스플레이 용도로 쓰이던 OLED 즉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조명기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기존의 형광등이나 백열등보다 전력 효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원 스위치를 올리자 손바닥만한 판에 환하게 불이 들어옵니다.

유리나 플라스틱 표면에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입혀 만든 OLED 즉 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기구입니다.

광원이 면으로 이뤄져 점 광원인 LED나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기존 조명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같은 전력으로 백열등보다 최대 4.7배나 밝은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추혜용 박사 : "OLED는 면 광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반사판이 필요없이 모든 광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가 개발한 70lm/W 광량이 그대로 100% 활용되기 때문에..."

기존 조명등과는 달리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문제도 없습니다.

또 조명기구의 형태를 직사각형 모양의 판이나 원형, 구형 등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OLED를 이용할 경우 이처럼 두께 가 1mm도 되지 않는 광원이 만들어지기 때 문에 말 그대로 벽지처럼 얇고 가벼운 조 명 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15년 OLED 조명 시장은 3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갖춘 우리나라는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세계 시장 선점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