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혜택, 경차보다 연비 중심 바뀌어야”

입력 2009.05.22 (22:10) 수정 2009.05.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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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연비 차량 개발이 세계 자동차업계 생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경차에 집중된 지원도 이제 연비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는 경차 운전자는 통행료를 절반만 내면됩니다.

공영 주차장의 주차비도 50% 할인받습니다.

정부는 경차에 대해 취.등록세 면제와 함께 유류세 일부를 돌려주고 있습니다.

경차가 연료를 적게 소모하고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실제로 승용차의 연비를 실험해봤습니다.

모두 15대를 측정한 결과 연비가 20킬로미터가 넘은 차량은 모두 7대, 이중 경차론 수동 변속기를 단 한대만 20킬로미터를 넘었습니다.

중형차라도 경유를 쓰고 수동변속기를 사용할 경우엔 경차보다 연비가 훨씬 높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고연비의 중소형차도 경차와 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성(교통안전공단 박사) : "자동차 회사들이 연비와 효율이 높은 차를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로써 Co2와 배출가스, 연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동차세도 배기량이 아닌 연비와 CO2 배출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상석(녹색교통 교통환경팀장) :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규제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되고요. 자동차 세제 자체를 온실가스 기준이나 연비기준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국이 2016년까지 차량의 평균 연비를 30% 높이도록 요구하는 등 고연비 자동차 시대가 시작된만큼 우리나라도 고연비 차량에 대한 지원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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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혜택, 경차보다 연비 중심 바뀌어야”
    • 입력 2009-05-22 21:37:01
    • 수정2009-05-22 22: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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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연비 차량 개발이 세계 자동차업계 생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경차에 집중된 지원도 이제 연비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는 경차 운전자는 통행료를 절반만 내면됩니다. 공영 주차장의 주차비도 50% 할인받습니다. 정부는 경차에 대해 취.등록세 면제와 함께 유류세 일부를 돌려주고 있습니다. 경차가 연료를 적게 소모하고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실제로 승용차의 연비를 실험해봤습니다. 모두 15대를 측정한 결과 연비가 20킬로미터가 넘은 차량은 모두 7대, 이중 경차론 수동 변속기를 단 한대만 20킬로미터를 넘었습니다. 중형차라도 경유를 쓰고 수동변속기를 사용할 경우엔 경차보다 연비가 훨씬 높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고연비의 중소형차도 경차와 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성(교통안전공단 박사) : "자동차 회사들이 연비와 효율이 높은 차를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로써 Co2와 배출가스, 연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동차세도 배기량이 아닌 연비와 CO2 배출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상석(녹색교통 교통환경팀장) :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규제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되고요. 자동차 세제 자체를 온실가스 기준이나 연비기준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국이 2016년까지 차량의 평균 연비를 30% 높이도록 요구하는 등 고연비 자동차 시대가 시작된만큼 우리나라도 고연비 차량에 대한 지원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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