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새 대북 결의안 착수

입력 2009.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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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의 시작 30여 분만에 1차 회의를 마쳤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는 것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녹취> 추르킨: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비난합니다. 이것은 명백히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입니다"

안보리는 즉각 새로운 대북 결의안 마련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를 위해, 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기존 결의안 1718호를 수정해 법률적 구속력을 지닌 강력한 결의안을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녹취> 수전 라이스(유엔 미국대표): "미국은 강력한 조치를 담은 결의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결의안에는 북한의 해외 자산 동결과 금융 거래 금지 등 국제 사회 차원의 경제 제재 강화와 함께 모든 무기 관련 거래의 중단이나 선박과 항공기의 입출항 금지, 나아가 의심 선박의 정선과 수색 등 군사적 측면의 제재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행동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의 전통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대북 제재 수위를 결정할 변수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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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새 대북 결의안 착수
    • 입력 2009-05-26 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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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의 시작 30여 분만에 1차 회의를 마쳤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는 것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녹취> 추르킨: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비난합니다. 이것은 명백히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입니다" 안보리는 즉각 새로운 대북 결의안 마련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를 위해, 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기존 결의안 1718호를 수정해 법률적 구속력을 지닌 강력한 결의안을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녹취> 수전 라이스(유엔 미국대표): "미국은 강력한 조치를 담은 결의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결의안에는 북한의 해외 자산 동결과 금융 거래 금지 등 국제 사회 차원의 경제 제재 강화와 함께 모든 무기 관련 거래의 중단이나 선박과 항공기의 입출항 금지, 나아가 의심 선박의 정선과 수색 등 군사적 측면의 제재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행동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의 전통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대북 제재 수위를 결정할 변수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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