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미사일 발사…군 경계 강화

입력 2009.05.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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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또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무력시위 수준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한이 동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흥 이남의 포병부대에서 지대함이나 지대공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앞바다에 내일까지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져, 서해상에서도 조만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두차례나 연평해전이 발생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는, 다음달 중순까지 꽃게잡이가 한창이라, 수백척씩 몰려든 중국 어선을 단속하느라 남북 모두 신경이 곤두선 상황입니다.

오늘 긴급 소집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묻어났습니다.

<녹취> 김태영(합참의장) : "북한 경비정과의 마찰은 없나요?"

<녹취> 고한석(대령/해군 2함대사 부사령관) : "중국어선 나포작전 관련 긴장 고조 및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상존."

<녹취> 정재부(준장/공군 작전사 부사령관) : "북한 공군 활동이 예년에 비해 2~3배 증가."

전문가들은, 북한이 로켓발사와 핵실험 이후 강화되는 대북 유엔 결의 속에서 내부 체제정비와 결속을 위해 위기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은 위기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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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미사일 발사…군 경계 강화
    • 입력 2009-05-26 20:54:5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또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무력시위 수준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한이 동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흥 이남의 포병부대에서 지대함이나 지대공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앞바다에 내일까지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져, 서해상에서도 조만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두차례나 연평해전이 발생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는, 다음달 중순까지 꽃게잡이가 한창이라, 수백척씩 몰려든 중국 어선을 단속하느라 남북 모두 신경이 곤두선 상황입니다. 오늘 긴급 소집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묻어났습니다. <녹취> 김태영(합참의장) : "북한 경비정과의 마찰은 없나요?" <녹취> 고한석(대령/해군 2함대사 부사령관) : "중국어선 나포작전 관련 긴장 고조 및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상존." <녹취> 정재부(준장/공군 작전사 부사령관) : "북한 공군 활동이 예년에 비해 2~3배 증가." 전문가들은, 북한이 로켓발사와 핵실험 이후 강화되는 대북 유엔 결의 속에서 내부 체제정비와 결속을 위해 위기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은 위기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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