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PSI 선전 포고”…앞으로 전망은?

<앵커 멘트>

우리정부의 PSI 전면참여 방침에 대해 북한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PSI에 전면참여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공언해 온 만큼 상당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4월 호주 해안가에 정박했던 북한선박 봉수호가 호주 경찰에 나포됐습니다.

검색결과 마약류인 헤로인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북한 화물선이 탄도미사일 관련 부품을 수출하려다 미국에 의해서 저지됐습니다.

참여국간의 정보공유가 생명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의 성공적인 사례들입니다.

무기.마약류를 밀거래하며 외화를 벌어들이던 북한으로선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경제적 손실때문임은 감춰두고 PSI참여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는 엉뚱한 이유를 들며 참여를 경고해왔습니다.

<녹취>유명환(외교통일상부장관) : "사실 이상으로 북한이 남남갈등 유발키 위해 PSI에 대한 반응을 과격하게 전쟁선포로 간주하는 것은 억지적 주장입니다."

실제 북한당국은 우리 정부가 PSI 전면 참여를 할 경우 이는 사실상 군사적 대결과 북침전쟁 도발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무력충돌로 이어지고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결국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등의 수출길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에서 PSI활동이 본격화되면 물리적 충돌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는 전망과 함께 북한의 반발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함께 나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