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해충·솔껍질깍지벌레 ‘습격’

입력 2009.05.27 (07:54) 수정 2009.05.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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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근교 산마다 사시사철 푸르러야 할 소나무가 급속도로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소나무재선충이 아닌, 솔껍질깍지벌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르러야 할 소나무들이 적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언뜻, 성한 나무보다 말라죽은 소나무가 더 많아 보입니다.

해충,솔껍질깍지벌레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남(부산 반송동) : "작년 봄부터 시작해서 올해 갑작스럽게 이 능선, 저 능선으로 뻘겋게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규모는 부산에서만 천 355헥타르.

인근 양산과 울산 등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 중 해송에 많이 발생하고 있고 요즘 같은 3월과 5월 사이에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확산되자 당국도 서둘러 벌목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름철까지 0.3mm 크기의 성충이나 알주머니가 바람을 타고 병을 옮기기 때문에 당장 방제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영민(사상구청 녹지공원과) : "앞으로 11월까지 피해목 제거작업을 하고 12월에 수간주사를 실시하면 내년에는 다소 방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그동안 소나무재선충 방제에만 주력해온 부산시, 그러는 사이, 이번엔 솔껍질깍지벌레로 소나무들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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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해충·솔껍질깍지벌레 ‘습격’
    • 입력 2009-05-27 07:38:48
    • 수정2009-05-27 08: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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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근교 산마다 사시사철 푸르러야 할 소나무가 급속도로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소나무재선충이 아닌, 솔껍질깍지벌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르러야 할 소나무들이 적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언뜻, 성한 나무보다 말라죽은 소나무가 더 많아 보입니다. 해충,솔껍질깍지벌레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남(부산 반송동) : "작년 봄부터 시작해서 올해 갑작스럽게 이 능선, 저 능선으로 뻘겋게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규모는 부산에서만 천 355헥타르. 인근 양산과 울산 등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 중 해송에 많이 발생하고 있고 요즘 같은 3월과 5월 사이에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확산되자 당국도 서둘러 벌목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름철까지 0.3mm 크기의 성충이나 알주머니가 바람을 타고 병을 옮기기 때문에 당장 방제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영민(사상구청 녹지공원과) : "앞으로 11월까지 피해목 제거작업을 하고 12월에 수간주사를 실시하면 내년에는 다소 방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그동안 소나무재선충 방제에만 주력해온 부산시, 그러는 사이, 이번엔 솔껍질깍지벌레로 소나무들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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