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구속 여부 오늘 밤 늦게 결정

입력 2009.06.0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7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례적인 마라톤 심사로, 점심 식사는 법정에서 김밥으로 대신했습니다.

천 회장은 모든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녹취>천신일(세중나모여행 회장) : "(혐의를 전부 다 인정 안 하십니까?) 네, 모두 다 인정 안 했습니다."

천 회장의 혐의는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 원의 금전적 이득을 받았다는 것.

자녀들에게 회사 주식을 편법으로 증여해 백억 원대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오후 6시 가까이에 끝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천 회장의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영장 발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에게서 수 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월간조선 사장 출신인 이 부시장은 언론인 시절 박 회장과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과 김태호 경남 도지사 등 박 회장의 돈을 받은 서너 명을 이번 주중 불러 조사한 뒤 다음주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신일 회장 구속 여부 오늘 밤 늦게 결정
    • 입력 2009-06-02 21:11:44
    뉴스 9
<앵커 멘트>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7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례적인 마라톤 심사로, 점심 식사는 법정에서 김밥으로 대신했습니다. 천 회장은 모든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녹취>천신일(세중나모여행 회장) : "(혐의를 전부 다 인정 안 하십니까?) 네, 모두 다 인정 안 했습니다." 천 회장의 혐의는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 원의 금전적 이득을 받았다는 것. 자녀들에게 회사 주식을 편법으로 증여해 백억 원대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오후 6시 가까이에 끝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천 회장의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영장 발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에게서 수 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월간조선 사장 출신인 이 부시장은 언론인 시절 박 회장과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과 김태호 경남 도지사 등 박 회장의 돈을 받은 서너 명을 이번 주중 불러 조사한 뒤 다음주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