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소위, ‘북 선제 공격론’ 승인

입력 2009.06.04 (06:50) 수정 2009.06.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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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자민당 안에서 강경파를 중심으로 제기되온 '북한 선제 공격론'이 어제 자민당 내 소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승인됐습니다.

군비증강을 요구하는 일본 우익들의 목소리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자민당 방위정책 소위원회는 어제 회의를 열고 올 연말에 최종 확정될 새로운 방위계획에 북한을 먼저 공격할 수 있는 '제언'을 정식으로 승인했다고 오늘자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사전에 공격하는 등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일본 스스로 갖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구는 지난달 합의된 원안보다 다소 완화됐습니다.

'적기지'는 '근거지'로 바뀌었고, '일본 독자적인 능력'은 '미일 협력체제 아래'로 수정됐습니다.

주변국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자민당 강경파들은 효율적인 방위력을 희망하는 일본 국민의 뜻을 담았다며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북한 선제 공격론은 국방부 회의를 거쳐 아소 총리에게 최종 제출됩니다.

이에앞서 최근 아소 총리는 자위대 선제 공격론은 50년전부터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우익들의 주장을 옹호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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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소위, ‘북 선제 공격론’ 승인
    • 입력 2009-06-04 06:03:42
    • 수정2009-06-04 0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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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자민당 안에서 강경파를 중심으로 제기되온 '북한 선제 공격론'이 어제 자민당 내 소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승인됐습니다. 군비증강을 요구하는 일본 우익들의 목소리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자민당 방위정책 소위원회는 어제 회의를 열고 올 연말에 최종 확정될 새로운 방위계획에 북한을 먼저 공격할 수 있는 '제언'을 정식으로 승인했다고 오늘자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사전에 공격하는 등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일본 스스로 갖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구는 지난달 합의된 원안보다 다소 완화됐습니다. '적기지'는 '근거지'로 바뀌었고, '일본 독자적인 능력'은 '미일 협력체제 아래'로 수정됐습니다. 주변국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자민당 강경파들은 효율적인 방위력을 희망하는 일본 국민의 뜻을 담았다며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북한 선제 공격론은 국방부 회의를 거쳐 아소 총리에게 최종 제출됩니다. 이에앞서 최근 아소 총리는 자위대 선제 공격론은 50년전부터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우익들의 주장을 옹호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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