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에 기상 악화…꽃게 어민들 ‘삼중고’

입력 2009.06.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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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기상 악화까지 겹쳐 꽃게잡이를 쉬었던 연평도 어민들이 가까스로 다시 조업에 나섰습니다.
군과 해경은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연평도현지에서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배경으로 어선들이 하나둘씩 부두로 돌아옵니다.

선원들은 잠시 쉴틈도 없이 모두 꽃게를 끌어올립니다.

어민들은 서해 바다의 긴장은 다 잊고 조업에만 힘을 쏟길 바랍니다.

<인터뷰>박종근(어민) : "북한 경비정 그런 것 조업에 크게 지장 없어요...또 작황이 괜찮으니까."

짧기만한 꽃게 조업철..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아 그제와 어제 이틀이나 쉬었습니다.

<인터뷰>김상호(어민) : "(폭풍 주의보 때문에 쉬셨잖아요) 그럼 우린 나가지도 못해요. 위험하다고 조업이 금지되고 하니까..."

조업을 나간 어선도 평소의 절반인 28척에 불과합니다.

어민들이 다시 꽃게잡이에 나서자 NLL주변을 순찰하는 해경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해경은 순찰 인원과 횟수를 평소의 두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육지에서 군은 해안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서명금(경감/ 인천해경 특공대) : "순찰을 하면서 어선들이 NLL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순찰도 강화하고 어민들을 계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들은 군사적 긴장감에 잦은 악천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등 삼중고 속에서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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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에 기상 악화…꽃게 어민들 ‘삼중고’
    • 입력 2009-06-04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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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기상 악화까지 겹쳐 꽃게잡이를 쉬었던 연평도 어민들이 가까스로 다시 조업에 나섰습니다. 군과 해경은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연평도현지에서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배경으로 어선들이 하나둘씩 부두로 돌아옵니다. 선원들은 잠시 쉴틈도 없이 모두 꽃게를 끌어올립니다. 어민들은 서해 바다의 긴장은 다 잊고 조업에만 힘을 쏟길 바랍니다. <인터뷰>박종근(어민) : "북한 경비정 그런 것 조업에 크게 지장 없어요...또 작황이 괜찮으니까." 짧기만한 꽃게 조업철..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아 그제와 어제 이틀이나 쉬었습니다. <인터뷰>김상호(어민) : "(폭풍 주의보 때문에 쉬셨잖아요) 그럼 우린 나가지도 못해요. 위험하다고 조업이 금지되고 하니까..." 조업을 나간 어선도 평소의 절반인 28척에 불과합니다. 어민들이 다시 꽃게잡이에 나서자 NLL주변을 순찰하는 해경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해경은 순찰 인원과 횟수를 평소의 두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육지에서 군은 해안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서명금(경감/ 인천해경 특공대) : "순찰을 하면서 어선들이 NLL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순찰도 강화하고 어민들을 계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들은 군사적 긴장감에 잦은 악천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등 삼중고 속에서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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