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깊은 우려…석방 위해 모든 채널 가동”

입력 2009.06.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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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 미국, 특사 파견 등 석방 교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발표 이후 미국 정부는 즉각 재판결과를 깊이 우려한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입장 표명을 자제했지만, 직장 동료들은 예상보다 무거운 형량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홀스 깁스(미국 여기자들 동료) : "12년형이라니 듣기조차 힘드네요.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길 바랄 뿐입니다."

이제 관심은 고어 전 부통령의 특사 파견 등 북미간 석방 교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힐러리 국무장관은 북한에 사과 편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하며, 물밑 접촉이 이미 진행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인도적인 사안으로 국한해 분리대응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이 사안은 정치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이것은 별개의 인도주의적인 사안입니다."

반면, 북한이 예상밖의 중형을 선고한 점은 이를 정치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북미 대치 정국만큼이나 여기자 문제를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차도 큽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현 북핵 정국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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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깊은 우려…석방 위해 모든 채널 가동”
    • 입력 2009-06-08 2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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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 미국, 특사 파견 등 석방 교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발표 이후 미국 정부는 즉각 재판결과를 깊이 우려한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입장 표명을 자제했지만, 직장 동료들은 예상보다 무거운 형량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홀스 깁스(미국 여기자들 동료) : "12년형이라니 듣기조차 힘드네요.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길 바랄 뿐입니다." 이제 관심은 고어 전 부통령의 특사 파견 등 북미간 석방 교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힐러리 국무장관은 북한에 사과 편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하며, 물밑 접촉이 이미 진행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인도적인 사안으로 국한해 분리대응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이 사안은 정치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이것은 별개의 인도주의적인 사안입니다." 반면, 북한이 예상밖의 중형을 선고한 점은 이를 정치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북미 대치 정국만큼이나 여기자 문제를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차도 큽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현 북핵 정국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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