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정부가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이제 겨우 열흘 됐는데 벌써부터 중도 포기자가 속출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초작업이 한창인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 현장입니다.
참가자의 90% 정도가 60살 이상 고령층인데다 작업도 풀깎기나 휴지줍기 등으로 기존 공공근로 사업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녹취>희망근로프로젝트 담당 공무원 : "일단 제초작업이 끝나면 꽃길을 만들려고 해요. 꽃길을 만들겁니다."
사업 기간은 6개월로 한시적이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없어 시작 열흘 만에 중도 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희망근로사업 중도 포기자 : "참가 신청을 했죠, 그런데 제가 원하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고."
전국적으로 25만 명의 사업참가자 가운데 2만여 명이 일자리를 떠났습니다.
<인터뷰>송재봉(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직접 일하는 사람들의 고용안정이 보장되고 이용하는 사람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확산해야 한다고 봅니다."
임금의 30% 정도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희망근로사업 참가자 : "병원을 간다고 해도, 전화요금을 낸다고 해도 돈이 필요한데 상품권은 식품같은 것 사먹어야 하는데,"
또한 희망근로사업 기간이 농번기와 겹치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일손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농촌에선 하루 품삯이 5천 원 정도 오르기도 했습니다.
1조 7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희망근로프로젝트.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킨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정부가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이제 겨우 열흘 됐는데 벌써부터 중도 포기자가 속출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초작업이 한창인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 현장입니다.
참가자의 90% 정도가 60살 이상 고령층인데다 작업도 풀깎기나 휴지줍기 등으로 기존 공공근로 사업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녹취>희망근로프로젝트 담당 공무원 : "일단 제초작업이 끝나면 꽃길을 만들려고 해요. 꽃길을 만들겁니다."
사업 기간은 6개월로 한시적이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없어 시작 열흘 만에 중도 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희망근로사업 중도 포기자 : "참가 신청을 했죠, 그런데 제가 원하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고."
전국적으로 25만 명의 사업참가자 가운데 2만여 명이 일자리를 떠났습니다.
<인터뷰>송재봉(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직접 일하는 사람들의 고용안정이 보장되고 이용하는 사람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확산해야 한다고 봅니다."
임금의 30% 정도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희망근로사업 참가자 : "병원을 간다고 해도, 전화요금을 낸다고 해도 돈이 필요한데 상품권은 식품같은 것 사먹어야 하는데,"
또한 희망근로사업 기간이 농번기와 겹치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일손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농촌에선 하루 품삯이 5천 원 정도 오르기도 했습니다.
1조 7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희망근로프로젝트.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킨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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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희망근로 프로젝트’ 시작부터 삐걱
-
- 입력 2009-06-10 21:18:08
![](/newsimage2/200906/20090610/1791348.jpg)
<앵커 멘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정부가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이제 겨우 열흘 됐는데 벌써부터 중도 포기자가 속출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초작업이 한창인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 현장입니다.
참가자의 90% 정도가 60살 이상 고령층인데다 작업도 풀깎기나 휴지줍기 등으로 기존 공공근로 사업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녹취>희망근로프로젝트 담당 공무원 : "일단 제초작업이 끝나면 꽃길을 만들려고 해요. 꽃길을 만들겁니다."
사업 기간은 6개월로 한시적이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없어 시작 열흘 만에 중도 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희망근로사업 중도 포기자 : "참가 신청을 했죠, 그런데 제가 원하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고."
전국적으로 25만 명의 사업참가자 가운데 2만여 명이 일자리를 떠났습니다.
<인터뷰>송재봉(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직접 일하는 사람들의 고용안정이 보장되고 이용하는 사람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확산해야 한다고 봅니다."
임금의 30% 정도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희망근로사업 참가자 : "병원을 간다고 해도, 전화요금을 낸다고 해도 돈이 필요한데 상품권은 식품같은 것 사먹어야 하는데,"
또한 희망근로사업 기간이 농번기와 겹치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일손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농촌에선 하루 품삯이 5천 원 정도 오르기도 했습니다.
1조 7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희망근로프로젝트.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킨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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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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