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염병·식중독 비상…대책 협의

<앵커 멘트>

올 여름엔 빨라지면서 전염병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식중독은 물론이고 수족구병,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철에 생선회 음식은 늘 식중독 등에 신경이 쓰이지만 올해는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더위가 일찍 오면서 익히지 않은 생선에 들어있는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예년보다 빨리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성휘(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관리과장) : "전년대비 식중독이 약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기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서"

이미 유행하고 있는 각종 전염병도 여름 들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수족구병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전파력이 강해지는 전염병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A형 간염도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 발생률이 높습니다.

더워지면 주춤해야 할 신종 인플루엔자 역시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남반구에서 변종이 유입될 우려마저 커졌습니다.

콜레라나 이질과 같은 여름철 단골 전염병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하절기 각종 전염병 발생에 대비하여 행정안전부와 협의하여 전염병 관리 업무에 최우선 순위를 두도록 하고..."

정부는 처음으로 8개 부처가 모이는 전염병 대응팀까지 만들어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